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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X쿠사마 야요이, '천상의 빛으로 색을 입히다' VIP 초청 행사 성료

모니카 아트 청담서 7월 10일부터 31일까지 전시

'천상의 빛으로 색을 입히다' 전시회가 본격 시작을 알렸다(사진=mk_space).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K-컬러를 표준화시킨 색채화가 김민경 작가와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가 함께한 전시회 '천상의 빛으로 색을 입히다' VIP 초청 행사가 지난 10일 서울 강남 모니카아트청담에서 개최됐다.

최정주 아트앤뮤직 큐레이터의 사회로 진행된 VIP 초청 행사는 10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김민경 작가와 쿠사마 야요이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감상하며, 두 거장이 만들어낸 예술적 시너지를 높이 평가했다.

김민경 작가는 대한민국 최초의 컬러리스트이자 색채화가로서 30년간의 경력을 쌓아왔으며, 한국 색채 예술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는 파리 국제 콩그레스 루벨에스테틱에서 동양인 최초로 '퍼스널컬러 트렌드 분석'에 대해 강연했으며, 국제 초대전에서 여러 차례 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Mask – Freedom' 작품으로 IADA Award Post-Mask 2021에서 최고의 작품상을 받았다.

빛과 색채를 유니크하게 조합하여 캔버스와 페이퍼 위에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는 김 작가의 작품은 천상의 빛으로 물든 듯한 느낌을 주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티스의 컷 아웃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천상' 작품과 수학적 규칙에 기반한 컬러 배색으로 시각적 피로를 줄인 '우주' 작품, 그리고 행복, 사랑, 치유라는 메시지를 따뜻하고 편안한 에너지로 표현한 '행운' 작품 등이 소개됐다.

쿠사마 야요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녀는 강렬한 색채와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무한한 세계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땡땡이 무늬(Polka Dots)'는 어린 시절부터 환각을 통해 보았던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제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10점이 선보였다. 특히 '인피니티 넷(Infinity Nets)'은 그녀의 시그니처 연작으로, 특유의 물방울무늬가 이어져 거대한 그물망을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의 가치는 55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일본의 현대 미술가로 팝 아트와 현대 미술 분야에서 활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의 비공개 작품 10점도 함께 전시됐다.

정경연 (재)섬유패션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김민경 작가의 색채 예술이 산업과 학계를 조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며, 그녀의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수 한국디지털미술가협회 이사장은무궁무진한 색채 창조력에 격려를 보냈으며 이상봉 디자이너는 새로운 영역 개척에 감탄하며,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김민경 작가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mk_space).

김민경 작가는 이번 전시가 자신의 열네 번째 전시임을 밝히며, 30년간 색을 만들고 조색하며 디자인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연의 색깔을 작품에 입혀 빛이 반사되는 효과를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된 작품들이 자연의 하늘색을 그대로 입혀 눈에 시원함을 주고, 아이들의 사고나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를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작품들로 계속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은 "김민경 작가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새로운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빛과 색채가 어우러진 작품들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특히 '천상' 작품에서 느껴지는 깊은 감동은 잊을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1층부터 3층까지 모든 공간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작품처럼 느껴졌다. 각 층마다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서, 전시 전체가 하나의 통합된 예술적 경험으로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문민석 아트디렉터는 "아는 관장님을 통해 김민경 작가님과 대화할 시간이 마련됐는데, 작품에 대한 자세와 컬러리스트로서 작품의 깊이를 알기 어려운 점이 이끌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작품 '천상'은 작가의 세계를 아름답게 표현해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으로 나아가기에 우수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요소를 찾는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혜현 모니카아트청담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객분들께 특별한 예술적 가치와 소유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며, "사람과 국가, 기업 비즈니스와 함께 전 세계가 예술을 매개체로 상생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대표는 17년간 상업화랑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가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삼화페인트와 엠케이스페이스(mk_space)가 협력사로, 미니쉬테크놀로지와 레모나하이볼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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