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미국 씨넷은 애플이 iOS 18.3.2 업데이트를 배포하면서, 모든 아이폰 사용자가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오류 수정이 아닌,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애플은 iOS 18.3.2에서 사파리 웹 브라우저 엔진인 웹킷의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이 취약점은 악성 웹 콘텐츠가 아이폰 내부 시스템을 침범할 수 있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해당 문제가 악용될 경우, 공격자가 사용자 데이터를 빼내거나 기기에 원격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보안 결함이 이미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악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 역시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가 "추가적인 수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iOS 17.2 이전 버전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더욱 취약할 수 있어 빠른 업데이트가 필수적이다.
애플이 기능 업데이트 외에 보안 패치만을 별도로 배포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iOS 18.3.2는 불과 한 달 전 배포된 iOS 18.3.1에 이어 또다시 긴급 보안 패치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 2월 10일 배포된 iOS 18.3.1에서는 물리적으로 아이폰을 연결해야만 악용할 수 있는 취약점을 수정했다. 하지만 이번 iOS 18.3.2의 보안 결함은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악용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즉, 해커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피해자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씨넷은 아이폰 사용자들은 보안 위협으로부터 기기와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신속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