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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7, 완전히 새로워진다…iOS 19·카메라 디자인 개편

더 강력한 A18·A19 칩셋 탑재 예상

(사진=CNET)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씨넷은 11일(현지시간) 아이폰 16이 출시된 지 약 6개월이 지났지만, 벌써부터 차기 모델인 아이폰 17(가칭) 에 대한 다양한 루머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폰 17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중요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넷에 따르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아이폰 17 ‘에어’ 모델의 등장이다. 기존 아이폰 16 플러스를 대체할 새로운 모델로, 더 얇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화면 크기는 6.6인치로 예상되며, 아이폰 16 플러스(6.7인치)보다는 약간 작지만 기본 모델보다는 크다.

가격대는 기본 모델보다 비싸고, 프로 모델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기를 얇게 만들면서 일부 하드웨어 스펙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카메라의 경우 기존 초광각 및 5배 망원 렌즈가 빠지고, 메인 카메라 1개만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업계 분석가 밍치궈는 아이폰 17 기본 모델과 아이폰 17 에어에 A18 또는 A19 칩셋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매년 신형 아이폰에 최신 칩을 적용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개선된 새로운 칩셋이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

또한, 8GB RAM이 기본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여기에 애플이 자체 개발한 C1 5G 모뎀이 탑재될 수도 있다. C1 칩은 이달 초 출시된 아이폰 16E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애플이 퀄컴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적인 5G 모뎀 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폰 16 및 16 플러스는 60Hz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 17에서는 기본 모델까지 120Hz 주사율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전까지 120Hz는 프로 모델 이상에서만 제공됐던 기능이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감안하면, 애플이 기본 모델까지 더 부드러운 화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긁힘 방지를 위한 새로운 반사 방지 소재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맥루머스는 보도했다.

카메라 디자인도 변화할 전망이다. 최근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아이폰 17의 카메라 모듈은 ‘가로형 카메라 바’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구글의 픽셀 9 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특히, 아이폰 17 프로 모델은 더 큰 직사각형 카메라 바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아이폰 17 에어는 렌즈 하나만 장착된 작은 카메라 바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 17 시리즈에서 전면 카메라 화소가 2배로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재 아이폰 16 시리즈의 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지만, 차기 모델에서는 2,4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분석가들은 "전면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면, 셀카 촬영과 SNS 영상 제작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아이폰 17과 함께 iOS 19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iOS 19에서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UI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콘, 메뉴, 앱 디자인을 대폭 개편할 예정이며, 새로운 디자인이 VisionOS(애플 Vision Pro의 운영 체제)에서 영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아이폰 17 시리즈는 오는 9월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모델의 등장과 디자인 변화가 예고된 만큼,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제품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루머일 뿐이지만, 더 얇아진 디자인, 120Hz 디스플레이, 향상된 전면 카메라 등 변화가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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