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유통

韓 시장 진출 SHIRO, 온·오프라인 론칭 '연착륙'

 대한민국 대표 핫플레이스 성수에 오픈···2,500여 명 몰리며, 오픈 후 2일간 매출 1억 원

26일 SHIRO Seongsu(시로 성수) 오픈 전,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늘어서 있다(사진=SE international).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일본 코스메틱 브랜드 SHIRO(시로)가 온/오프라인 자사몰을 연이어 오픈하며 한국시장 론칭을 알렸다.

시로는 3월 초 온라인 자사몰에 이어, 지난 26일 플래그십 스토어 SHIRO Seongsu(시로 성수)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로 성수의 경우, 개점 1시간 전부터 대기열이 늘어서는 등 '오픈런' 대란 속에 주말 내내 성황리에 운영됐다.

시로 온라인몰은 3월 초, 베스트셀러 제품군 중심으로 선보였다. 상업적 마케팅을 지양하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별다른 광고 없이 운영했지만, 일부 품목들이 1~2일만에 매진되는 등 10여 종의 초도물량들이 모두 완판된 바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앞두고 SNS와 매니아 카페 등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았던 시로 성수는 개점 전부터 '오픈런' 현상이 일어나며 대기 줄이 늘어섰다. 주말 내내 이어진 줄서기 행렬 끝에, 입장객만 2,500여 명에 달했으며, 오픈 후 2일간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로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점으로 온·오프라인 상에서의 판매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다.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오 드 퍼퓸'을 중심으로 한 프래그런스 라인에 더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케어, 헤어케어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약 250종의 전체 라인업을 갖추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시로가 한국 한정판으로 출시한 '은방울꽃(스즈란) 오 드 퍼퓸'은 주말 이틀간 400개가 넘게 판매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시로가 한국 고객들을 위해 엄선한, 오직 성수 매장에서만 구입 가능한 한정 스페셜 키트 'SELECT YOUR BEST(셀렉트 유어 베스트)'도 국내/외 고객들 모두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로 성수 2층에 위치한 '나만의 향을 담은 미스트' 제작 프로그램 장소 허브 블렌더 랩(사진=SE international)

시로 성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허브 블렌더 랩' 역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매장 2층 테라스 공간에서 마음에 드는 허브를 고르고, 원하는 향을 조합해 나만의 '프래그런스 미스트'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이틀 동안 130여 명의 고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오픈에 앞서 시로는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 만든 특별한 장소'라는 의미를 담아 사전에 인스타그램 공지를 통해 모집한 고객들과 함께 워크숍을 열어, 2층 테라스에 정원을 조성한 바 있다.

시로는 성수 플래그십 오픈을 맞아 이마이 창립자 겸 브랜드 프로듀서, 후쿠나가 CEO까지 방한해 대기 고객들께 감사 인사 및 접객에도 나서는 등 한국시장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시로 코리아 관계자는 "론칭 초기부터 기대 이상의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로만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다양한 제품과 경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로는 자연 소재가 가진 힘을 최대한으로 살려, 매일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든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표명하고 있다. 한국 시장 진출과 함께 천일염, 깻잎 등 한국에서 난 천연 원료를 물색 중이며, 이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도 준비 중이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IT를 좋아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행복한 낙천주의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