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문자 플랫폼 선버드 활용해 아이메시지 구현···'낫띵 폰2'만 이용 가능해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안드로이드에서도 아이폰 전용 메시지 앱인 ‘아이메시지(iMessage)’ 사용이 가능해질 거란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씨넷은 현지 시간 14일 영국 스마트폰 제조사 낫띵(Nothing)이 애플 아이메시지를 지원하는 문자 앱 '낫띵챗(Nothing Chats)' 베타버전을 17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낫띵챗은 크로스 문자 플랫폼인 선버드(Sunbird)를 활용해 애플 아이메시지를 지원한다. 낫띵챗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미국, 캐나다, 영국 및 기타 유럽 국가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메시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낫띵챗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그 후 사용자는 애플 ID로 낫띵 챗에 로그인하거나 애플 ID가 없는 경우 새로 생성해야 한다. 로그인 이후에는 낫띵 챗을 기본 메시지 앱으로 설정하면 아이폰 사용자와 아이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낫띵 측은 사용자 애플 ID와 같은 정보들은 선버드에 의해 토큰화되어 아이메시지와 연결 후 폐기된다고 설명했다.
아이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전화번호 대신 애플 ID에 첨부된 이메일 주소를 사용한다. 이는 아이폰이 없을 때 아이패드 또는 맥 데스크톱에서 아이메시지를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다만 낫띵챗으로 아이메시지를 이용하기 위해 ‘낫띵 폰2(Nothing Phone 2)’를 사용해야만 한다. 이 앱은 이전 모델인 낫띵 폰1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한편, 낫띵은 컴퓨터나 태블릿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용 낫띵 챗도 개발 중에 있으며, 출시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