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라이카 카메라가 덴마크 설치작가 올라퍼 엘리아슨과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한 쌍안경 '트리노비드(Trinovid) 8x40 – 라이프 에디션(이하 라이프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정판 라이프 에디션은 네온 그린 가죽 트림과 동일 컬러의 'LIFE' 글자 인그레이빙이 제품에 새겨진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전방위적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로 빛, 움직임, 물, 바람, 안개 등 비물질적 요소를 미술관에 들여온 걸로 유명하다. 자연, 난민,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동시에 하우스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도 선보인다. 그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예술가' 상을 받기도 했다.
라이카 카메라와 함께 선보인 라이프 에디션은 올라퍼 엘리아슨의 설치 작품'‘Life(라이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Life는 2021년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바이엘러(beyeler) 재단 미술관에서 선보인 전시로 자연과 인간, 문화의 유기적인 관계와 어떻게 분리되고 조우하는지를 설명했다. 라이프는 박물관 건물 안팎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산책로를 최대 80cm 깊이의 물로 채운 몰입형 전시로 유기 염료로 채색된 밝은 녹색 물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식물과 동물 등이 주변을 채운다. 마치 물이 공간을 지배하는 인상을 줬지만 주변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모든 것이 작품이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경계를 극복, 시야를 넓히는 작업에 집중한다. 트리노비드 제품 역시 라이카의 오랜 광학기술이 집약된 과학의 집대성이지만 이 제품을 통해 우리 세계의 주변 환경과 마주해 인간의 인식 확장을 불러일으키는 것에서 올라퍼 엘리아슨의 정신과 일맥 상통한다.
1960년대 출시한 쌍안경의 오마주 제품인 트리노비드는 스타일리시하고 슬림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탁월한 대비, 뛰어난 색감 및 광선 투과율로 생생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한, 장시간 사용해도 눈의 피로가 적으며 초경량 알루미늄 본체와 첨단 소재, 눈과 비 등 궂은 날씨에도 사용 가능한 방수 기능을 갖췄다.
25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이번 라이프 에디션은 밝은 네온 가죽 트리밍과 동일한 색상의 'LIFE' 인그레이빙, 일련번호(1/250)가 새겨져 소장 가치가 높다. 제품 포장 역시 올라퍼 엘리아슨의 서명이 동봉된 특별한 메시지 노트와 개런티 카드가 그린 컬러의 유니크한 박스와 함께 제공된다.
라이프 에디션은 전 세계 라이카 스토어에서 250개 한정 수량으로 만나 볼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라이카 카메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