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10일부터 4월 22일까지 후지필름 에비뉴엘점에 일러스트레이터 나승준 작가의 디지털 콜라주 작품을 전시한다.
디지털 콜라주(Digital Collage)는 서로 다른 이미지로 화면을 구성하는 콜라주에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등의 컴퓨터 기술을 접목하여 서로 다른 시각적 우연성을 유도해 결과물을 완성하는 기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승준 작가의 독특한 시선과 상상력이 엿보이는 디지털 콜라주 작품 24점과 전시포스터 2점 등 총 26점이 공개된다. 나 작가는 주로 디지털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면을 연출하는데 그가 재창조한 이미지들은 흥미를 유발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에 관람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들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작품 중 하나인 ‘칵테일 스위밍’은 거리를 두고 보면 달콤한 디저트가 담긴 유리잔의 모습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사람들이 잔 속 음료를 수영장 삼아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피치'에서는 잘려진 복숭아 단면에서 단단한 복숭아 씨앗을 캐내려는 듯 하는 광부의 모습도 보인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최근 국내 예술 작가들과 적극 협업하며, 매장을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청담동에 위치한 파티클에서 후지필름 코리아 설립 10주년 기념 '#Photography' 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총 4팀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다양한 형태의 아트웍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후지필름 에비뉴엘점도 나승준 작가의 이번 디지털 콜라주 작품 전시 후 다양한 현대미술을 만나볼 수 있는 채널로 운영될 예정이다.
후지필름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쇼퍼테인먼트 매장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매장의 인테리어를 위한 단순 디스플레이가 아닌 신진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알릴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사용 범위를 넓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후지필름 코리아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브랜드 캐릭터 조이를 새롭게 제작하고 활발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타깃 유저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