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어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행사에서는 윈도11 발표에 맞춰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위 제품인 서피스 프로 8와 서피스 노트북 스튜디오, 서피스 듀오 2, 서피스 슬림 펜 2, 서피스 고 3를 공개했다. 서피스 프로 7이 2019년 10월에 시장에 출시된 이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이전의 모델들과 디자인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프로 8은 다르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는 12.3인치, 2,736x1,824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버리고 13인치에 2,880x1,92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햅틱 피드백이 가능한 서피스 슬림 펜 2과 최대 120Hz 주사율로로 보다 부드러운 잉킹(inking)작업이 가능해졌다. 기본값은 60Hz이므로 필요하지 않을 때 배터리를 소모하지 않는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16시간이다.
내부는 11세대 Intel 코어 i5 · i7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으며 상업용 버전에는 코어 i3 옵션이 추가된다. 와이파이 버전의 모델은 최대 32GB의 메모리에 512GB 또는 1TB의 SSD을 지원하며
와이파이 버전과 LTE 버전 두 모델 모두 이동식 128GB 또는 256GB SSD를 옵션으로 지원한다.
프로 8에는 이제 USB-A 포트가 사라지고 썬더볼트 4 포트가 두개 있다. 충전 시 서피스 전용 포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썬더볼트로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는 1,080p 영상을 지원하고 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로 최대 4K 해상도의 동영상을 지원한다.
서피스 프로 8의 가격은 미국 기준 1,10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늘 그렇듯, 이는 태블릿에 대한 가격이고 키보드와 펜은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현재 예약 주문이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다음 달 초부터 판매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서피스 프로 X을 공개했는데 작년 LTE 버전보다 100달러 저렴한 899달러로 진입 가격을 낮췄다. 프로 X는 서피스 프로 8과 동일한 13인치 디스플레이지만 주사율은 프로 8보다는 떨어진다. 그리고 인텔 칩이 아닌 SQ1 , SQ2 암(Arm) 칩이 탑재됐다. 암 기반에서 윈도우 11은 x86과 x64 모두 에뮬레이션을 통해 지원하며 어도비 포토샵과 라이트룸, 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및 팀즈를 포함, 소프트웨어 지원을 계속 늘리고 있다.
서피스 프로 X는 일부 국가에서 현재 예약 판매 중이며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