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아마존이 2일(현지 시간) 버지니아 알링턴(Arlington)주에 짓고 있는 새로운 본사 건물의 다음 건설 단계 설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오피스 빌딩과 상업공간 외에 독특한 두 개의 나선형 공간이 특징이다. 아마존측은 이에 대해 “건물의 외부로 통하는, 지형을 따르는 보행 통로가 두 개 있다”고 설명했다.
‘헬릭스(The Helix)’로 이름지어진 이 건물은 아마존 시애틀 캠퍼스 ‘스피어스(Spheres)’를 설계한 건축 회사 NBBJ가 설계했다. 아마존이 두 번째 본사 건물에 수용하기로 계획한 직원 2만5천여명은 22층 건물 3개의 사무실 공간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 아마존은 또한 헬릭스에 예술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고 주말에는 외부인에게도 공공 공간처럼 오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2018년 대규모 본사 확장 프로젝트의 후보지로 롱아일랜드(Long Island)시와 알링턴을 꼽았다. 그런데 뉴욕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빠르게 부정적으로 돌아섰고, 아마존이 롱아일랜드에 새 캠퍼스를 짓겠다는 계획을 취소했다.
워싱턴 DC 외곽에 위치한 알링턴의 부지는 펜플레이스(PenPlace)로 알려져 있다. 아마존은 새 본사 건물에 상점과 레스토랑, 애견 공원, 숲이 펼쳐진 2.5에이커 이상의 공용 공간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알링턴주의 검토를 거쳐야한다. 승인을 받게 되면 이번 사업이 2025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