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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마존 부품 공급사, 중국서 강제노동혐의 조사

위구르족 노동 징용에 대한 비판··· 애플은 부정

(사진=Angela Lang/ 미국 씨넷)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오랫동안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유리 화면과 덮개를 제조해온 렌즈테크놀로지(Lens Technology)가 공장에서 위구르 노동자를 강제노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지가 인권단체 ‘테크트랜스퍼런시프로젝트(Tech Transparency Project)’의 문서를 인용해 전했다. 

이 보고는 렌즈 테크놀로지가 테슬라와 아마존에도 공급하는 업체라고 밝혔다. 

많은 기업들의 공급망이 중국의 불투명하고 권위적인 정부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중국내 공장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신장(Xinjiang) 지역은 중국 정부로부터 박해받고 있는 이슬람교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자치구다. 인권운동가들은 위구르인 노동자들을 이 지역 공장 전방에 강제 수용하거나 그들을 다른 지역 공장으로 옮기도록 강요하는 등 신장에서 일어나는 학대행위를 비판해왔다. 

워싱턴포스트와의 성명에서 애플 관계자 조시 로젠스톡(Josh Rosenstock)은 렌즈테크놀로지로부터 신장 자치구에서 온 위구르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올해 초 어떤 공급업체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이전된 노동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애플은 강제 노동에 무관용(zero tolerance)”며 “강제 노동 여부를 찾는 것은 무작위로 행하는 감사를 포함해 애플이 실시하는 공급업체 평가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보호가 개인의 직업이나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공급망에 걸쳐 적용된다. 정책을 위반할 경우 비즈니스 종료를 포함한 즉각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언제나 그랬듯 애플의 초점은 모든 사람들이 품위를 지키고 존중과 대우를 받도록 하는데 있으며 공급업체에서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마존과 테슬라는 씨넷의 논평 요청에 아직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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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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