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스타십(Starship)’이 훨씬 더 우리가 아는 우주선과 닮게 됐다. 스페이스엑스(SpaceX)사는 여러 대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달과 화성에 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최신 비행기기인 ‘SN8’의 사진을 보내왔다.
스페이스엑스는 자사의 비행선 스타십을 최대 12.5km(8마일) 상공으로 보내는 시험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전의 시험 비행기들이 새삼 작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머스크는 텍사스 보카치카(Boca Chica)에 있는 스페이스엑스 개발 시설의 테스트 스탠드에서 기다리는 아주 작게 보이는 사람들 위 우뚝 솟은 SN8의 근사한 모습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스페이스엑스는 이제껏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땅으로 떨어지는 등 시험 비행에서 실패한 적도 있었다. 머스크는 심지어 지난 10월 말 ‘급속한 불시분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 “다행히 SN9가 거의 다 준비됐다”고 적었다. 첫 번째 주요 이정표로서 우주선의 목표는 태양계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지만 스페이스엑스가 디자인을 완성하고 랩터(Raptor) 엔진을 점검하기 위해 그보다 짧은 시험비행을 성공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SN8의 실제 시험 비행은 빠르면 내일 할 수도 있지만, 과거에도 여러 차례 스케줄이 지연되는 것을 봐왔다. 새로운 우주선 개발과 비행에 늘상 있는 일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번 발사 행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