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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적임자' 있다면 합병 논의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인수에 대해 2017년과는 다른 긍정적 대답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사진=Maja Hitij/Getty Images)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불과 몇 년 전 경영진의 의견과는 사뭇 다르게 테슬라 합병에 적극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1일 머스크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액셀 스프링거(Axel Springer)’ 행사에서 “테슬라 합병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면, 대화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이같이 언급했지만, 현재 그의 기준에 맞춰 준비가 돼있는 믿을만한 회사는 많지 않은 편이다. 직설적인 성격의 머스크가 만약 그랬다면, 더 상세히 정보를 공개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날 머스크가 언급한 합병에 대한 발언 자체는 2017년 머스크 태도와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다. 

당시 애플의 현금 보유액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분석가들은 테크 회사 중 하나가 테슬라를 매입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머스크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 그는 제안을 웃어넘겼다. 이제 3년이 지나 이렇게 문을 연 것은 중대한 변화다. 

머스크는 그러나 다른 생각은 일축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이 5천억달러 이상 치솟는 와중에, 다른 회사의 적대적 인수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우호적인 거래라면 생각해본다는 것이다. 

화요일 유출된 사내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테슬라가 ‘실제 이익(real profits)에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는 지난 5분기 연속 이익을 냈지만, 이 흑자의 대부분은 정부의 공제에서 나온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실제 수익성이 약 1%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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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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