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애플이 비전 프로 헤드셋에 증강현실(VR) 게임 컨트롤러를 지원하기 위해 소니와 협력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은 비전 프로의 소프트웨어 '비전OS'에서 다른 회사 핸드 컨트롤러를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소니와 협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과 소니 양사는 비전 프로에서 플레이스테이션 VR2의 핸드 컨트롤러 지원을 하기 위해 준비해왔으며 해당 작업은 소니에서 몇 개월 간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이 컨트롤러가 게임 외에도 비전OS에서 생산성 작업과 미디어 편집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더해 그는 비전 프로 사용자들에게도 수준 높은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소니의 VR2 컨트롤러가 플레이스테이션VR2 헤드셋과 함께 제공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소니는 이를 독립형 액세서리로 판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판매는 애플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다만 판매 및 공개의 구체적인 시점이 언제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블룸버그는 비전 프로의 보급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는 게임 기기로서의 실패가 가장 눈에 띄는 단점이라며 주요 원인 중 ‘콘텐츠 부족’과 ‘컨트롤러 문제’를 꼽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소니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보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