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진아 기자) 서린씨앤아이가 리안리(LIAN LI)의 PC케이스 신제품, SUP01을 정식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리안리 SUP01은 지난 2023년도 컴퓨텍스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던 PC케이스로, VGA가 PC케이스의 전면 패널 안쪽에 장착되는 독특한 설계를 통해 많은 주목을 받았던 제품이다. 기본적인 규격은 ATX 폼팩터의 미들타워 규격을 따르지만, 전면 패널에 VGA가 수직으로 설치되는 특성에 따라 깊이보다 높이가 더 높은 형태를 갖추고 있다.
SUP01은 전혀 다른 방식의 시스템 쿨링을 제안하는 PC케이스다. 시스템 하드웨어 중 집중적인 발열이 발생하는 CPU는 일체형 수냉 쿨러(AIO)와 같은 보편화된 쿨링 방식이 존재하나, GPU는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별도 쿨러가 적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따라서 전면 흡기가 VGA에 직접 영향을 주도록 설계되어 케이스 내부에 덥혀진 공기의 정체를 막고, 공기 흐름은 원활하게 해주어 발열로 인한 시스템의 성능 저하 방지에 기여한다. 이러한 위치 특성에 따라 SUP01은 메인보드와 VGA의 연결을 위한 전용 PCIe 4.0 연장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리안리는 자사 PC케이스 제품들에 사용했던 정밀한 공차로 촘촘하게 제작된 메쉬(Mesh) 패널을 이번 SUP01에도 적용하였다. 강화유리로 이뤄진 측면 패널을 제외하고 전면과 상단, 나머지 한쪽의 측면 패널 전체가 이 메쉬로 적용됐는데, 이는 측면 영역의 3개까지 장착 가능한 쿨링팬 영역과 CPU 수냉 쿨링을 위한 라디에이터 영역의 쿨링 효과를 더욱 배가시켜준다. 특히, 쿨링팬 영역에는 3개의 120mm 쿨링팬이 기본 제공되어 팬 추가 없이도 효과적인 쿨링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쿨링팬과 라디에이터는 전용 브래킷에 설치되며, 45도 각도로 기울여 고정할 수 있어 간편한 설치와 유지보수 또한 가능하다.
SUP01은 효율적인 쿨링 효과 구현을 위한 다양한 옵션도 갖추고 있다. 먼저, 저마다 다른 VGA 두께나 길이에 따라 고정용 브래킷을 자유롭게 이동 설치할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인 쿨링 스팟에 맞춰 사용자가 직접 위치를 조정할 수 있으며, 후면 외부에도 120mm 쿨링팬을 흡기 또는 배기 방향에 맞춰 설치가 가능하다. 이렇게 세분화된 쿨링 환경 옵션은 각각 독립된 챔버형 쿨링 환경으로 작용, VGA를 위한 직접 쿨링 또는 라디에이터와 메인보드를 위한 직접 쿨링 효과를 갖출 수 있다.
마지막으로 PCIe 연장 케이블의 브라켓과 측면 파워서플라이 슈라우드에서부터 전면으로 이어지는 ARGB LED 스트립 라인과 이 파워서플라이 슈라우드 상단의 2.5” SSD 장착부, 그리고 그 위를 덮는 거울 소재의 가림막은 시스템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튜닝 요소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블랙과 화이트로 제품 컬러를 나눈 사용자 선택 사양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