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AR 글래스 제조사 ‘엑스리얼(XREAL)’이 새롭게 6천만 달러(한화 약 800억 원)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엑스리얼은 누적투자액 3억 달러(한화 약 4천억 원)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엑스리얼의 투자자는 알리바바, 니오 캐피털, 세쿼이아, 콰이쇼우, 젠틀 몬스터 등이었으며, 이번 라운드의 투자자는 비공개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엑스리얼은 AR글래스 연구 개발과 공장 확장에 집중해 전 세계 AR글래스 1위 기업으로서의 독점 광학 엔진을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생산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달 초 엑스리얼은 '합리적인 가격의 모든 기능을 갖춘 공간컴퓨팅의 미래'라고 불리는 제품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XREAL Air 2 Ultra)를 발표했다. AR 글래스 출하량은 현재까지 업계 최고 수준인 35만 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AR/VR 헤드셋에 대한 지출은 2023년에 39억 달러(한화 약 5조 2천억원)에 도달하며, 2027년에는 162억 달러(한화 약 21조 6천억원)에 도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AR/VR 헤드셋 지출의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2.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스리얼은 최근 2023년 첫 9개월 동안 전년 대비 3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IDC의 2023년 11월 AR/VR 관련 조사에 따르면, 24년 3분기 엑스리얼이 증강 현실 헤드셋 시장의 51%를 차지했다.
쉬츠(Chi Xu) 엑스리얼 창립자 겸 CEO는 "이번 전략적 펀딩 라운드를 통해 글로벌 AR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확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으며,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파트너들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는 AR 글래스 분야의 첫 번째 유니콘으로써 AR 업계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올봄에 출시될 엑스리얼 에어2 울트라를 비롯해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기업들과 함께 계속해서 협력하며 공간 컴퓨팅의 미래를 선도할 예정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