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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예뻐 죽겠네···현대차, 3분기 영업익 3.8조원 역대 최대 기록

매출액 41조27억 원, 당기순이익 3조3천35억 원 기록···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3년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104만5천510 대 ▲매출액 41조27억 원(자동차 32조3천118억 원, 금융 및 기타 8조6천909억 원) ▲영업이익 3조8천218억 원 ▲경상이익 4조6천672억 원 ▲당기순이익 3조3천35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2023년 3분기 판매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증대로 지속적인 판매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낮은 재고 수준 및 신형 싼타페 등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높은 금리 수준 등 대외 거시경제의 변동 가능성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3년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104만5천5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6천96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8천541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천953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41조27억 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2023년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한 1천311 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낮아진 79.4%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하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보증비용 감소로 줄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낮아진 11.3%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6.3% 증가한 3조8천2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으로, 작년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6천672억 원, 3조3천35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12만7천37대 ▲매출액 121조311억 원 ▲영업이익 11조6천524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동 지역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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