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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샤피로 CTA 회장 "한국,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美 중요한 파트너"

"CES 2024, 한국 500개 기업 참가 확정···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

2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게리 샤피로CTA 회장 겸 CEO가 행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 ‘CES 2024’가 내년 1월 개막을 앞둔 가운데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이하 CTA) 핵심 관계자들이 국내 총출동했다.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게리 샤피로 CTA회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제일 혁신적인 강국”이라고 평가했다.

샤피로 회장은 “내년 1월에 열릴 CES 2024에 이미 500개 한국 기업들이 참여를 확정지었다”며 “이는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이며 국가 인구 대비 가장 높은 비율로 참가하는 것이다”고 극찬했다.

그는 “20년 전만 하더라도 스타트업이 거의 전무했던 한국에 이젠 1만5천여개 블록체인, IoT, 뷰티 관련 기업들이 존재한다”며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기업들은 현재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을 늘리는 시점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CES 2024에는 아마존, 구글에 이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파나소닉, 소니 등 전 세계 글로벌 대기업들이 총출동한다. 3천500개 기업들 중 주 행사장 외 부대 행사로 진행되는 '유레카 파크'에는 1천여개 글로벌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 예정이다.

(왼쪽 여섯번째부터) 게리 샤피로 CTA 회장 겸 CEO,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수석부사장, 존 켈리 CTA 부사장, (오른쪽 세번째) 샤리 샐리 CTA 부사장, 그리고 이날 소개된 국내 주요 참관사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CES 2024 중 혁신제품과 기술을 선정하는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 수상에도 우리 기업들이 역대급 규모로 도전할 전망이다. 샤피로 회장은 국내 주요 참관사 중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아우토크립트 ▲엔서 ▲모스랩 ▲만드로 ▲마음 AI ▲대영채비 등을 소개했다. CTA에 따르면 지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기업은 200여개에 달했다.

전 세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집중 조명하는 CES 2024 기조강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행사 첫 날(9일)인 오전부터 진행되는 본 강연에는 뷰티테크 혁신 리더인 로레얄 그룹 CEO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와 월마트 CEO '더그 맥밀런' 등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조선 및 건설기계, 에너지 기업인 정기선 HD 현대 사장이 CES 2024 기조강연 마이크를 잡는다. 정 사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나기 위한 기술을 활용하는 '기술-우선(Tech-First)'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판영 HD 현대 전무는 "CES 2024 기조강연으로 HD현대가 어떻게 땅에 있는 인류에게 혁신 기술을 전달할지 소개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한계에 부딪힌 인프라 분야에 대해 AI를 활용한 스마트건설 솔루션 시스템 비전 외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CTA 관계자들은 인공지능(AI)이이번 행사에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킨제이 파브리치오(KinseyFabrizio) CTA 수석부사장은 “AI는 스마트폰부터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전 산업 분야에 영향을 주는 핵심 기술”이라며 “본 행사에는 AI를 활용한 기술 혁신 분야를 소개하는 200개 세션을 마련, 1천여 명 연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킨제이 파브리치오(KinseyFabrizio) CTA 수석부사장(가운데)이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CES 2024는 내년 1월9일부터 12일까지 약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란 주제로 AI,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푸드테크및 애그테크(AgTech), 뷰티 테크 등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참여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사피로 회장은 “CTA는 앞으로 CES가수많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하고 소통하는 하나의 플랫폼이 되길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5년 간모든 CES 기조강연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기업이 ‘기술기업’이 돼야 한다”며 “혁신을위해서라면 본인이 속한 분야 외에도 다른 분야 기술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를 위해 CES가 기술기업을 만드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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