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젠하이저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협력하여 몰입형 오디오 기술인 ‘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AMBEO 2-Channel Spatial Audio)’을 넷플릭스의 콘텐츠에 확대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젠하이저의 ‘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은 몰입형 및 서라운드와 같은 멀티채널의 사운드를 2채널의 스테레오 사운드로 변환 후 공간감을 더해주는 렌더링 기술이다.
공간 음향의 인기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또는 ‘엠펙-H 오디오(MPEG-H audio)’ 등과 같은 포맷으로 제작되는 콘텐츠가 늘었지만 별도의 서라운드 스피커 장비를 갖추지 못한 시청자들은 공간 음향을 즐기기 어려웠다. 그러나 ‘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 기술은 TV, 태블릿, 노트북, 헤드폰 등 두 개의 오디오 채널로 가동되는 스테레오 시스템에 공간 음향 기술을 적용하여 몰입감이 높은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젠하이저의 앰비오 렌더링 기술은 오디오 믹서와 함께 설계되어 공간화의 정도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개별 또는 그룹별로 렌더링 설정을 조정할 수 있어 대화와 같은 특정 오디오 소스들은 그대로 두고 배경 음향이나 효과음 등의 믹스를 별도로 제어해 몰입형 오디오를 생성할 수도 있다.
젠하이저의 '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은 넷플릭스의 프리미엄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된다. 현재 '기묘한 이야기', '웬즈데이',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등의 인기작을 포함한 700편 이상의 콘텐츠에서 해당 기술을 체험할 수 있으며, '너의 모든 것', '유어 플레이스 오어 마인', '루터: 태양의 몰락' 등 추후 공개될 작품에도 적용된다.
젠하이저의 앰비오 프로젝트 관리자인 레나토 펠리그리니(Renato Pellegrini)는 “서라운드 믹스를 제어하는 ‘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 기술은 입체적인 사운드로 콘텐츠 감상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려 준다.”라며 "넷플릭스가 젠하이저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고품질의 콘텐츠 경쟁에서 게임체인저가 되어 줄 몰입형 오디오 기술을 더 많은 작품에 적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젠하이저의 '앰비오 2채널 공간 음향'이 적용된 넷플릭스의 최신 콘텐츠를 목록을 보려면 검색창에 'Spatial Audio'를 입력하거나 콘텐츠 상세 보기란에 표시된 ‘공간 음향 배지’를 통해 기술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