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21편 한국 콘텐츠 공개···12편 시리즈, 4편 예능, 5편 오리지널 영화 등 총 정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넷플릭스가 20일 올 한해를 빛낸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결산하는 ‘2022년 최고의 순간들’을 공개했다. 2016년 상륙 이후 가장 많은 21편 한국 콘텐츠가 공개된 올해 오리지널 시리즈부터 예능, 영화까지 각 분야 별로 수놓은 기록들을 정리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올해 총 21편의 한국 콘텐츠 중 <지금 우리 학교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수리남> 등 12편의 시리즈와 <테이크 원>, <코리아 넘버원>, <솔로지옥> 시즌2 등 4편의 예능과 <카터>, <서울대작전>, <20세기 소녀> 등 5편의 영화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범죄를 다룬 <소년심판>, 판타지 뮤직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블랙의 신부>, 미확인 실체 추적극 <글리치> 등 기존에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독창적 소재의 한국 스토리텔링이 전 세계의 스크린을 장식하기도 했다.
<킹덤>과 <스위트 홈> 등으로 ‘장르물’ 명가로서 쌓은 한국의 명성은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정점을 찍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올해 총 93개 국가에서 ‘오늘의 톱 10’에 올랐는데, 이는 2022년에 공개된 한국 콘텐츠 중 가장 많은 국가의 톱 10 리스트에 포함된 것이다. 더불어 해당 작품은 공개 단 열흘 만에 3억6천102만 시간 누적 시청을 달성하며 비영어권 TV 부문 역대 톱 10 리스트에도 올랐고, 이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것을 입증했다.
<오징어 게임>은 올해 다양한 ‘최초’의 역사를 쓰며, 미국 헐리우드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한국에서 한국 창작자들이 한국어로 만든 <오징어 게임>은 한국 콘텐츠 ‘최초’로 제74회 에미상에서 총 6개 트로피를 수상했다. 특히, 1949년 1월 25일 첫 에미상 시상식이 개최된 이후, 비영어권 콘텐츠가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수상 역시 '최초'였다. 아울러 LA 시의회가 한국 콘텐츠의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기념해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선포했는데, 이처럼 LA 시의회가 한국 작품을 기리는 날을 제정한 것 또한 이번이 ‘최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2월 4일까지의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을 기준으로, 넷플릭스 톱 10 웹페이지 바탕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톱 10 리스트에 21주간 포함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해당 작품의 글로벌 흥행에는 더빙 및 자막 등 현지화를 위한 넷플릭스의 노력이 강조됐다. 주인공의 이름 ‘우영우’를 비롯해 기러기, 역삼역 등 극중에는 순서를 거꾸로 뒤집어도 소리가 같은 대사들이 많았는데, 넷플릭스는 영어, 스페인어, 일어, 등 외국어를 통해서도 동일한 효과를 전달했다. 문화와 언어를 뛰어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위해, 현재 넷플릭스는 최대 33개 언어로 자막 및 더빙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넷플릭스는 ‘모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폐쇄자막, 오디오 화면 해설, 텍스트 음성변환 기술 등 다양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주요 OTT 중 가장 많은 수의 콘텐츠에 오디오 화면 해설을 적용하고 있다.
오디오 화면 해설은 자막 확인이 어려운 시각 장애인을 위해 동작, 표정, 의상, 배경 등 모든 상황을 음성으로 설명하는 기능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는 해당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현재까지 오디오 화면 해설이 적용된 콘텐츠의 재생 시간은 총 1만 1천 시간 이상에 달하며, 한국어를 비롯해 최대 33개 언어로 제공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회원들이 원하는 작품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콘텐츠 시청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배우‧캐릭터‧장르 등 동일한 작품에 최대 30종 포스터를 맞춤형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 콘텐츠부터 모바일 게임까지 장르를 뛰어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위해 총 6개의 게임 스튜디오를 갖췄고, 올해 11월에는 넷플릭스에서 즐기는 첫 한국 모바일 게임으로 ‘고양이와 스프’를 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