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글로벌 건설기계 기업들이 전동화 제품들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볼보그룹코리아가 100% 전기로 움직이는 신형 굴착기 ‘ECR25'를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 시장에 공개했다.
28일 서울 장충동 크레스트 72에서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오늘은 볼보의 차세대 전동화 장비를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출시하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전기 굴착기 'ECR25'의 한국 출시는 볼보그룹의 친환경 여정에서 역사적인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CR25' 전기 굴착기는 2.5톤급 100% 전기 굴착기로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와 유압식 시스템으로 대체해 동급의 디젤 장비와 동일한 작업성능을 갖췄다. 배출가스가 없고, 저소음이라는 장점과 더불어 소선회형 디자인을 가져 좁은 공간에서도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도심이나 인구가 밀집된 환경 속에서 활용성이 높다.
또한 'ECR25'는 야간 작업 시에도 정숙하게 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자들은 동료들과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으로 'ECR25'는 실내 철거 작업이나 농업 및 식품 가공 등 소음, 배출가스, 진동이 문제가 되는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총 세 개의 배터리를 사용해 20kWh의 배터리 용량을 제공하며, 한번 충전으로 유럽 측정 기준 약 4시간 정도 작동이 가능하다. 장비와 함께 제공되는 표준 충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완전 충전까지 6시간이 소요되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고속 충전 장치의 경우 1시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차세대 전기 굴착기에 걸맞게 작업편의성도 개선됐다. 볼보 텔레메틱스 기반 전기 장비 관리 어플리케이션(EMMA)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모바일 디바이스로 충전 상태, 배터리 수준, 장비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며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임재탁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 부사장은 “ECR25 전기굴착기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업무 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고, 충전 인프라 구축이 용이한 국내 건설기계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출시된 전략 모델”이라며 “탄소배출 제로, 저소음, 저진동 등 전기 굴착기가 지닌 강점들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높은 활용성을 지닌 'ECR25'는 향후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그룹코리아는 국내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 자동화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창원공장에 전기 굴착기 양산 라인을 만들어 건설기계 시장에서 경쟁할 준비를 마쳤다.
'ECR25' 전기 굴착기는 지난 3월 온라인 사전 예약 판매 접수를 개시했다. 첫 제품 인도는 올 하빈기로 예정됐다.
임 부사장은 “제품 구매가격은 약 7천500만 원 선이며 아직 정부 보조금이 미확정 상태지만 기존 관례를 봤을 때 1천800만 원에서 2천만 원 정도로 추정돼 실질적인 구매 가격은 대략 5천만 원대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