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M2칩 탑재 ② 프로 닮은 뭉툭한 디자인+4개 색상 옵션 ③ 1080p 웹캠 ④HDMI 포트 부활까지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6일 오전 10시(현지 시간)에 열리는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 (WWDC)에서 어떤 신제품들이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헤드셋이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으나 그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현재 가장 유력한 제품은 ‘맥북 에어’다. 올해는 업그레이드된 M2칩에 디자인적인 요소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에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의 (DSCC)의 로스 영 분석가는 2022년에는 13.6인치, 2023년에는 15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에어가 출시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사항을 더했다.
현재 맥북 에어는 13.3인치지만 내년과 내후년에 디스플레이 크기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밍치 궈 분석가도 동의하며 “2023년 모델에는 더이상 맥북 에어라는 이름이 붙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M2칩
2020년 말, 맥북 에어와 맥 미니, 그리고 13인치 맥북 프로 모두 1세대의 M1 애플 실리콘 칩을 탑재했다. 2021년에는 맥북 프로 14인치· 16인치 모델에 M1 맥스와 M1 프로를 탑재했다.
지난 2월,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을 포함한 일부 관측통들은 2022년 새롭게 선보일 맥북에는 M2칩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M2는 M1와 그래픽 성능면에서 눈에 띄는 차이는 없지만 CPU성능은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맥북에어는 기존 맥북 프로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보여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M2는 CPU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GPU를 10코어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마크 거먼은 지난 3월 유료 구독자 전용 뉴스레터에서 “M2를 탑재한 맥북에어가 하반기쯤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에 반해 밍치 궈 분석가는 "공급망 문제로 인해 차기 맥북 에어에는 새로운 M2프로세서가 아닌 기존과 동일한 M1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맥북 프로와 닮은 뭉툭한 디자인
선이 투박하게 떨어지는 지금의 맥북 프로를 두고 디자인이 과거로 회귀한 듯 하다는 여론이 있었는데 심지어 2008년 출시된 맥북마저도 끝으로 갈수록 더 얇아지는 완만한 곡선의 느낌을 띄고 있었다.
애플이 올해 출시될 맥북 에어에도 곡선이 아닌, 지금의 맥북 프로처럼 투박한 직선으로 떨어지는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당초 밍치 궈는 신형 맥북에어가 아이맥처럼 다양한 색상 옵션으로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이 말을 물리고 5일 (현지시간) 애플에 정통한 마크 거먼 기자와 함께 "새 맥북 에어는 기존 3가지 색상 외에 한 가지 색상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 업그레이드된 웹캠
14인치와 16인치 맥북 프로, 24인치 아이맥은 물론 인텔 칩을 탑재한 27인치 아이맥까지 1080p 해상도의 풀HD 카메라로 변환한 것에 반해 맥북 에어의 웹캠은 720p 해상도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카메델, 레노버, 그리고 HP에 이르기까지 PC 제조사들이 풀HD 카메라를 탑재한 노트북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애플 역시 이런 대세를 반영해 맥북에어에 1080p 웹캠을 탑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포트 추가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HDMI와 SD카드 포트가 작년 맥북 프로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것을 두고 애플이 충전과 입력, 출력에 USB-C나 썬더볼트 포트 몇 개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해석이다.
HDMI는 재택근무자나 혹은 큰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매우 편리한 옵션이지만 지금의 맥북에어는 HDMI 연결을 위해 사용자가 별도로 고가의 허브를 구입해야 했던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전문가들은 올해 발표될 맥북에어에 HDMI 포트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델은 올해 초 오디오 연결 단자를 없앤 XPS 13 플러스를 선보였다. 아이폰에서 오래 전에 사라졌지만 맥북 에어에는 남겨두었던 오디오잭을 애플이 올해에도 유지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