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엔터프라이즈

줌이 바라보는 미래 오피스 환경은 어떨까…'줌 룸(Zoom Rooms)' 첫 공개

카메라·스피커·마이크 내장된 '로지 랠리 바'부터 새로운 '줌 화이트보드'까지

줌 룸(Zoom Rooms)을 통해 선보이는 가상 리셉셔니스트 (사진=쥼 커뮤니케이션즈)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비대면 일상이 지속되면서 화상회의솔루션 강자로 떠오른 '줌(Zoom)'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회의 공간을 넘어 미래의 오피스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전격 공개했다.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즈(Zoom Video Communications)는 24일 아태지역 미디어를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위치한 줌 본사의 실시간 가상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가상 투어에서 줌은 임직원이 어디에서 일하든 서로 협업하고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줌의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이 어디까지 구현되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6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마이크를 활용한 줌 룸 솔루션 (사진=줌 커뮤니케이션즈)

줌 본사는 하이브리드 근무환경을 고려해 ‘유연성’과 ‘자유’에 기반한 시스템 구축을 실현했다. 새롭게 선보인 ‘줌 룸(Zoom Rooms)’은 ▲업무공간 예약(베타) ▲가상 리셉셔니스트 ▲개인 디바이스 페어링과 대화형 화이트보드까지 다양한 줌 플랫폼 제품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줌은 미래의 업무 공간이 기존의 개인 업무 공간을 넘어 누구나 공유가 가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작업 공간인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work-from-anywhere)’ 업무 방식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줌 룸은 이런 근무환경에 기반해 줌 모바일 앱과 QR 코드를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허들룸이나 대형 컨퍼런스룸, 소규모 회의실이나 업무 공간을 자유롭게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게 구현했다.

이번 줌 룸 실시간 투어에서는 65인치 대형 터치 스크린과 카메라와 스피커, 마이크가 내장된 줌 룸 전용 기기와 키오스크도 선보였다. 전통적인 회사나 업무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안내 직원도 이제 줌 룸에 최적화된 ‘키오스크’ 솔루션을 활용하면 집에서 근무하는 안내 직원과 바로 온라인으로 실시간 예약 확인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카메라와 고성능 마이크, 스피커가 내장된 줌 룸 '로지 랠리 바(LOGI RALLY BAR)'. 기존 회의실이나 회사에서도 기기만 구입하면 스마트 화상회의실로 변신이 가능하다. (사진=줌 커뮤니케이션즈)

기존 회의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줌 룸 만의 ‘니트 패드(Neat Pad)’도 선보였다. 온·오프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한 줌 룸 회의실은 이 니트 패드와 줌 모바일 앱을 활용해 예약자 확인과 함께 회의실 변경 또한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덕분에 현장에서 실수로 진행되는 ‘더블 부킹(중복 주문)’ 사례도 방지할 수 있다.

이밖에 스크린밖에 설치되지 않았던 기존 회의실을 올인원 화상 회의실로 만들어주는 ‘로지 랠리 바(LOGI RALLY BAR)’도 선보였다. 5천 달러(미화 기준) 미만 예산으로도 줌 룸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 화상 회의실로 변경 가능하다.

줌 룸 포 터치에서 지원되는 '줌 화이트보드' (사진=줌 커뮤니케이션즈)

그 외에도 이번 가상 투어에서는 ‘줌 화이트보드(Zoom Whiteboard)’는 줌 앱과 터치가 지원되는 기기들을 활용해 사용하는 가상 회의실 화이트보드가 소개됐다. 화상 회의를 진행하면서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고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무한 캔버스’ 기능과 도형과 선을 이어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마인드 맵 기능, 포스트 잇처럼 아이디어 마다 의견을 담을 수 있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제프 스미스(Jeff Smith) 줌 룸 총괄은 “줌 화이트보드는 올 하반기 줌이 선보이는 가장 기대되는 기능 중 하나”라며 “무한 캔버스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끊임 없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장도 가능하며 향후 오큘러스와 같은 VR 기기를 활용해 더 몰입감 넘치는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방식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AI를 활용한 '줌 룸 스마트 갤러리' 구현 모습. 현장에 있는 인물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참여한 것처럼 구현돼 화상 회의에 대한 이질감을 대폭 줄였다. (사진=줌 커뮤니케이션즈)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여러 명의 직원들과 동일한 크기로 얼굴을 마주보며 회의할 수 있는 ‘줌 룸 스마트 갤러리(Zoom Rooms Smart Gallery)’와 ‘줌 룸 컨트롤러(Zoom Room Controller)’ 등이 소개됐다.

리키 카푸르(Ricky Kapur) 줌 아태지역 총괄은 “최근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업 분위기는 한 가지 솔루션으로는 되지 않는다”며 “많은 기업들이 상황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그리고 우리 줌 솔루션을 찾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적절한 상황에 맞춰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는 게 중요한 이슈가 됐다”며 “이번에 소개한 줌 룸은 아태지역 근로자들과 기업 니즈를 반영해 더 폭넓은 유연성과 함께 포괄적이고 생산적이며 뛰어난 협업환경으로 전환함에 따라, 줌도 이들을 더 잘 지원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국내외 최신 IT 소식,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