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국내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제 52회 한국전자전(KES 2021)이 서울 코엑스(COEX)에서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자·IT·메타버스 산업의 현재를 알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주관으로 나흘간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대표 전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400개사에서 1천10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2년만에 열린 전시회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돼 모든 사람들의 깊은 관심이 모아졌다.
삼성 코엑스 전시장 A, B홀 등 1층 전관을 사용할 정도로 큰 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A홀에서 가전·스마트홈, 전자부품소재, 융합신산업, 테크솔루션관이, B홀에서는 '스마트비즈엑스포'와 ‘제1회 메타버스코리아’가 함께 개최됐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메타버스코리아’는 올해 처음 열린 전시로 4차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메타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일상을 디지털 공간에 기록하는 라이프로깅 세계 ▲현실세계를 디지털로 재구축하는 거울세계 ▲현실 공간을 바탕으로 가상의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증강현실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콘텐츠가 구성돼 많은 관람객들을 이끌었다.
더해 이번 전시에는 KOTRA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공동으로 운영한 '미리보는 2022 CES'도 마련됐다. '미리보는 2022 CES' 전시는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 참가 예정인 국내 14개 중소기업이 실제 출품작들이 미리 전시됐다. 주요 제품으로는 마스크에 부착하는 공기청정기와 귀에 꼽지 않아도 유선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는 보청기, 국내 최초 무선 스팀청소기, 전기바이크 등이다.
이밖에 해외 바이어 상담회, 국내 구매상담회, 스마트 스토어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돼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전자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개최된 한국전자전이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돼면서 그간 쌓였던 우려와 걱정들을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뛰어난 융합신산업 및 전자부품, IT기기 등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대표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