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유장훈 기자) 당근마켓은 서울 강서구청과 협력해 ‘쓰지 않는 컴퓨터 부품 나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컴퓨터가 없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당근마켓과 서울시 강서구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역사회 나눔 프로그램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방치되고 있는 컴퓨터 부품들을 한데 모아 완제품으로 재조립 후 강서구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오늘부터 31일까지 7일 간 진행되는 ‘쓰지 않는 컴퓨터 부품 나눔’ 캠페인은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강서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당근마켓 첫 화면(홈)의 캠페인 배너 및 공지사항을 통해 캠페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부 참여를 희망할 경우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별도의 접수 채널로 연결되며, ▲기부할 부품 ▲기부 일시 ▲주소 및 연락처 등 부품 수거 및 기부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받게 된다.
기부 대상 물품은 컴퓨터(PC) 본체, 모니터 및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 각종 하드웨어 부품이며, 철저한 방역과 소독 후 제공된다. 노트북이나 키보드, 마우스와 같은 접촉에 민감한 물품이나 고장 제품, 사용 불가능한 부품들은 기부 물품에서 제외된다.
기부 참여자들은 2월 8일 당근마켓 앱을 통해 소개되며, 참여자 모두에게는 당근마켓 굿즈가 증정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당근마켓과 강서구청 외에도 서부문화원, (사)글로벌비전, 성주컴퓨터 화곡점이 함께 뜻을 모았다. 서부문화원은 당근마켓에 접수된 기부 물품을 직접 수거해 보관하고, (사)글로벌비전은 부족한 부품이나 운영체제(OS) 등을 지원한다. 성주컴퓨터 화곡점에서는 기부된 부품들을 재조립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완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한재원 당근마켓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필요 없는 작은 부품일지라도 하나 둘 모이면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쓸모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며 “당근마켓과 함께하는 작은 기부로 지역 주민들과 연결되는 따뜻함을 느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근마켓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크고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민·관 조직 및 지자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근마켓은 매월 11일을 ‘나눔의 날’로 정하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특별한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주변 이웃들과 나눌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쳐 나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당근마켓 앱에서는 약 215만 건의 무료 나눔이 이루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