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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에 식물을 키운다···유블로 '땅' 눈길

▲환기 ▲보안 ▲공간 ▲미관까지 한번에 잡는 맞춤형 디자인 환기창 

유블로 땅 설치 모습 (사진=유블로)

(씨넷코리아=홍상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집안에서 식물을 키우는 '플랜테리어'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6~8월 식물을 가꾸는 가드닝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보다 32% 증가했다. 또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공기청정기를 돌릴 수 도 있지만, 보다 빠르게 실내 공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주택은 공간 확보를 위해 베란다가 없는 경우가 많다. 보안과 추락 위험 때문에 통유리로 바꾸거나 창문이 반만 열리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베란다가 없으니 식물 키우기도, 환기하기도 쉽지 않다. 

유블로 본사 사진 (사진=유블로)

프랑스 건축사 김나리 대표가 네덜란드 건축가 로버트-얀 반잔텐과 함께 설계한 유블로 '땅'은 이런 문제를 한번에 해결해준다. 

유블로는 유리창에 동그란 구멍을 뚫어 설치하는 원형창이다. 유블로가 둥근 이유는 비행기 창문에 그 답이 있다. 가장 충격에서 안전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공기역학적인 설계로 빠르게 환기를 할 수 도 있다. 크기가 작고, 문을 돌려 닫으면 외부에서는 열 수 없도록 만들어져 보안문제도 없다. 

유블로 땅은 지난 12일 공개된 탄화 코르크 재질의 화분 결합형 환기창이다. 유리창에 단단하게 고정돼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블로 설치 모습 (사진=유블로)

일반적인 식물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구석에 배치한다. 이때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주기적으로 창가로 옮긴다. 하지만 유블로는 창에 붙어 있기 때문에 채광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 공간도 그만큼 확보된다.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환기를 할 때는 유블로를 빼서 거치할 수 있다. 

환기창을 열어도 거치할 수 있다 (사진=유블로)

설치로 인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유블로 건축 전문가가 직접 설계부터 설치까지 진행해주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직접 창 사이즈를 재고, 공기역학적 설계로 설치된 새 창을 기존 창과 교환한다.

유블로 마케팅팀 박진성 팀장은 "유블로는 전기 없이도 빠르게 실내 공기를 바꿔주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유블로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홍상현 기자will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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