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2천만원대 콤팩트 세단인 7세대 신형 제타를 출시하며 '수입차 시장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캠핑인더시티에서 '폭스바겐 미디어 데이'를 열고 2022년까지의 중장기 비전 발표와 함께 7세대 신형 '제타'를 공개했다.
이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을 필두로 신형 투아렉, 세단 아테온의 고른 선전으로 3분기 만에 2020년도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며 "4분기 중 신형 제타와 페이스리프트된 파사트 GT를 출시, 세단 부문을 강화해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출시와 함께 사전계약에 돌입한 7세대 신형 제타를 비롯해 오는 12월 중형 프리미엄 세단인 '신형 파사트 GT'를 선보일 예정이다.
7세대 신형 제타는 가로배치 엔진용 생산모듈 플랫폼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첫 번째 제타로, 완전히 새로운 차체구조와 함께 더욱 풍부해진 사양을 채택했다.
특히 신형 제타는 국내에서 1만 5천여대 이상 판매돼 6세대 모델 대비 실내 공간은 넓어지고 상품성은 대폭 개선됐다.
7세대 신형 제타 론칭 에디션의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이 2천714만9천원, 프레스티지 모델이 2천951만6천원이다. 프리미엄 모델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대 14%의 추가 할인을 받아 2천329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2022년까지의 중장기 제품 로드맵도 발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테온', '신형 제타'에 이어 오는 12월, 중형 프리미엄 세단인 '신형 파사트 GT'를 잇따라 선보이며 세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이자 한국 시장에서 해치백 시장을 개척한 골프 역시 8세대 신형 모델로 오는 2021년 가을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 출시 계획도 밝혔다. 한국 고객들의 선호도와 국내 시장 환경을 고려해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ID. 4가 첫 번째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며, 2022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의 도입이 검토될 예정이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차종과 파워트레인을 투입,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매우 포괄적이고 매력적인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며 "폭스바겐은 진정으로 한국에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이뤄내는 최초의 수입차 브랜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