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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웃형' 주상복합단지 개발 계획 발표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주택 1천850채 포함할 것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구글이 3일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Mountain View)에 사무용 건물, 주택, 상점, 공용 공간이 혼합된 40에이커(약 16만2천㎡) 규모의 부지를 개발해 새로운 회사 캠퍼스를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구글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구글 플렉스(Google plex) 본사가 있는 구글 ‘고향’에서 공간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구글 부지는 100만 평방 피트(12만4천㎡) 사무 공간, 3만 평방 피트(2천800㎡) 상업 및 다용도 공간, 최대 1천850채 주거 공간을 포함할 계획이다.

본 프로젝트를 위해 구글은 호주 개발업체 ‘렌드리스(Lendlease)’와 디자인 부분을 협업하고 있다. 

구글은 향후 10년 간 이 지역에 총 2만 채 주택을 짓겠다고 한지 약 1년 여 만 이번 계획을 구체화했다. 구글은 현재 상업용과 사무용으로 구획된 7억5천만 달러 상당 토지를 용도 변경해 1만5천채 주택을 짓겠다고 약속했다. 중하위 계층을 위한 서민 주택을 포함해서다. 

마이클 타이모프(Michael Tymoff) 구글 마운틴뷰 개발 부장은 26일 캠퍼스에 관한 성명서에서 “우리의 제안이 주택 공약을 실천하는데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라며 “도시,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다음 단계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택 개발에 초점을 맞춘 부분에 대해 구글을 비롯한 거대 IT 회사들이 베이 에어리어 임대료를 인상시켰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는 의견도 나온다. 구글은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써니베일 등에서 부동산 개발업을 진행중이다. 

구글은 이 계획이 아직 초기단계라고 말했다. 현재 구글 사무공간 활용도는 높지 않다. 구글을 비롯한 IT기업들은 많은 경쟁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직원들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을 피해 재택 근무를 진행 중이다. 구글의 경우 적어도 2021년 7월까지는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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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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