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 내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2015년에 EQ900이 최초 출시된지 6년만이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투자자 상대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에 G90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아직까지 제네시스 G90 풀체인지의 기본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초 출시된 GV80과 출시 예정인 G80 풀체인지가 14.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만큼, G90 풀체인지는 GV80과 G80보다 한층 상향된 디스플레이 사양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 G90의 가장 큰 단점은 풀 디지털 클러스터의 부재다. 제네시스는 풀체인지 모델에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달아 이 단점을 해결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5년 현대차그룹 럭셔리 브랜드로 분리된 제네시스는 같은 해 12월 EQ900을 출시했다. 당시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할 만큼 정재계 인사들의 높은 관심을 얻기도 했다.
당시 제네시스는 에쿠스의 명성을 잇기 위해 국내시장에만 EQ900 명칭을 사용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G90 차명을 써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제네시스는 2018년 11월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고, 국내에서도 해당 차량의 차명을 G90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G90 연간 내수 판매는 EQ900 시절보다 성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G90은 지난해 1만7천542대가 판매돼 전년 누계 대비 무려 80.7% 올랐다.
제네시스는 내년 G90 풀체인지 뿐만 아니라, 순수 전기차를 출시해 투 트랙 전략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2021년 전기차 출시 예고를 수차례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전기차 제원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