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미국 씨넷은 12일(현지 시간) 오픈AI가 챗GPT에 더 어려운 문제를 풀고 수학, 코딩, 과학 등을 통해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오픈AI o1'이라는 새 모델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씨넷에 따르면 현재 o1-프리뷰와 o1-미니로 나뉘는 새로운 모델은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미국 내 상위 500명 안에 들었으며 물리학, 생물학, 화학 등의 문제에서 박사급 정확도를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연구 책임자 제리 트오렉은 “이 모델은 맞춤형 학습 데이터 세트를 통해 새로운 최적화 알고리즘을 학습했다”며 “과거의 모델이 학습 데이터의 패턴을 모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o1은 보상과 벌칙을 통해 학습하는 강화 학습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특히 씨넷은 o1이 과거 모델과 차별화되는 점은 '생각하는'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이 모델은 즉시 답을 내뱉지 않고 10초에서 20초 정도 답변을 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는 이 모델이 기본적으로 추론을 보여주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한편 o1은 아직 프리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제한사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씨넷은 o1이 GPT-4o와 달리 웹에 연결되지 않고 파일 업로드에 사용할 수 없으며 개발자를 위한 여러 가지 API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해 씨넷에 따르면 ChatGPT 플러스 및 팀 사용자의 경우 이날부터 o1-프리뷰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ChatGPT 엔터프라이즈 및 에듀 사용자는 다음주 내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