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BAT로스만스가 자사의 기기 반납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 개편하고 자원 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기기 반납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는 기기를 수거하여 폐기 및 재활용하는 ESG 프로그램으로, 2021년 12월 첫 시행된 이후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영 실현에 기여해왔다.
BAT로스만스는 이번 개편을 통해 기기 반납 대상을 기존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VUSE)’를 추가해 확대하고, 반납 프로그램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 점포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뷰즈 기기 반납은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전국 100여 개 편의점에 마련된 전용 수거함을 통해 진행된다. 수거된 기기들은 전문적인 재처리 과정을 거치며 성분별로 폐기 또는 재활용한다. 일례로, 배터리는 분리해서 새로운 배터리 제조에 활용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디스커버글로 웹사이트의 ‘기기 반납처 찾아보기’ 기능을 통해 가까운 반납 장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반납한 기기에 대해 특별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사용하던 글로 기기를 반납한 후, 수거함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고 채팅창에 인증하면 5천 원 상당의 글로 기기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기기 반납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소비자들이 사용한 노후 기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수거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BAT로스만스는 그룹의 목표인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 구축을 위해 다양한 ESG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3대 원칙(Reduce, Replace, Recycle)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에서 유통 및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 제품에 에코 패키지를 도입해 패키지 크기를 기존 대비 30% 축소했으며, 던힐, 켄트, 네오 등 담뱃갑에도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또한, 뷰즈 고(VUSE GO) 제품의 포장재에서 폴리염화비닐(PVC)을 생략하여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 폐기물 발생을 크게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