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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국내·외 흥행 돌풍···신작 라인업 주목

출시 하루 만에 스팀 동시 접속자 22만 명 돌파, 최다 플레이 5위, 최다 매출 게임 1위 기록

넥슨게임즈가 차세대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로 글로벌 개발사로서 입지를 굳혔다. (사진=넥슨)

(씨넷코리아=김진아 기자) 넥슨의 핵심 개발사 넥슨게임즈가 차세대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로 글로벌 개발사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월 2일 정식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되면서 개발사인 넥슨게임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매그넘 스튜디오가 야심차게 선보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첫날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하루 만에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2만 명 돌파,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 이용자가 요청한 개선 사항의 상당 부분을 발 빠르게 반영하여 국, 내외 이용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이 같은 흥행은 수치적, 재무적 성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 게임 개발사가, 자체 IP로, 개발 난도가 높아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작 출시가 매우 드문 ‘루트슈터’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도전으로 평가받았다. 특히나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PC, 콘솔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게임 퀄리티 향상을 위해 개발 도중 엔진을 최신 버전(언리얼 엔진 5)으로 교체하는 등 개발 과정 전반에도 도전적인 시도가 이어졌다.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처의 본고장 일본에서 통하는 국산 서브컬처 IP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하기도 했다.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를 일본에 가장 먼저 출시할 정도로 일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였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출시 3년이 지난 지금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에서 게임을 넘어 하나의 확고한 IP로 성장했다.

일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인 '블루 아카이브' (사진=넥슨)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023년 1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처음 실시간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한 해 동안에만 총 4차례나 1위에 오르며 최고 인기 IP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이후로도 넥슨게임즈의 도전은 계속된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의 면면을 살펴보면 장르도 매우 다양하고 플랫폼도 PC, 콘솔, 모바일을 모두 아우른다. IP 면에서도 대형 IP를 활용한 프로젝트가 있는가 하면, 자체 개발 IP도 있다.

넥슨코리아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의 개발도 한창이다. ‘프로젝트 DW’는 PC, 콘솔, 모바일을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확장해 메인 무대인 ‘아라드 대륙’을 탐험하는 재미와 매력적인 캐릭터의 호쾌한 전투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및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며, 지난 6월 넥슨코리아와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이룬 성과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포부, ‘히트’부터 시작해서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히트2’까지 꾸준히 쌓아온 탄탄한 개발력, 그리고 어려움이 예상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합쳐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다채로운 신작 라인업으로 도전을 이어 나가는 넥슨게임즈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