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시스코가 호주 멜버른에서 5일부터 8일까지 자사 연례 네트워크 및 보안 행사인 ‘시스코 라이브 2023 멜버른(Cisco Live 2023 Melbourne)’을 개최, 정보 기반 의사 결정 및 복잡한 업무의 자동화를 지원하고 툴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코 보안 AI 어시스턴트(Cisco AI Assistant for Security)’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신규 솔루션을 선보인 시스코는 AI(인공지능) 기반 통합 크로스 도메인 보안 플랫폼 ‘시스코 시큐리티 클라우드(Cisco Security Cloud)’에 AI를 확장 적용해 진척을 이뤄냈다.
지투 파텔(Jeetu Patel) 시스코 보안 및 협업 부문 부회장 겸 총괄 매니저는 "시스코는 대규모 텔레메트리를 통해 기업이 머신 스케일에서 자신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여, 인간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보강해준다"라며 "시스코는 이번 신기술을 비롯해 시스코 시큐리티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적용된 AI로 보안 공격을 방어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위협이 지속적으로 진화함에 따라 조직의 방어 체계도 이에 맞추어 발전해야 한다. 시스코 탈로스 2023 리뷰 보고서(Talos 2023 Year in Review Report)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시스코 탈로스 사고 대응의 2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탈로스는 네트워크 디바이스에 대한 정교한 공격, 그중에서도 특히 국가 후원 해커들의 공격이 증가한 것을 관찰했다. 악의적인 공격들이 고도화되며 머신 스케일 차원에서 시스템적 방어의 필요성이 증가했다.
네트워크와 보안 분야에서 뛰어난 가시성을 제공하는 시스코 솔루션은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머신 기반 대규모 텔레메트리를 사용한다. 이번에 출시된 시스코 보안 AI 어시스턴트는 웹, 이메일,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일 5천500억 건 이상 보안 이벤트를 분석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보안 특화 데이터로 학습된다.
이를 기반으로 이벤트의 분류, 영향, 범위, 근본 원인 분석, 정책 설계 등 보안 사고의 다양한 측면을 파악해 고객들이 사이버 보안으로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기능은 시스코의 책임감 있는 AI 체계(Responsible AI FRAMEwork)가 적용돼 보안, 개인정보,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구축됐다.
방화벽 정책을 위한 AI 어시스턴트는 시스코 클라우드 기반의 방화벽 관리 센터와 시스코 디펜스 오케스트레이터(Cisco Defense Orchestrator)에 적용돼 복잡한 정책과 방화벽 규칙을 설정하고 유지 관리의 어려움 해결에 사용될 예정이다.
모든 방화벽 모델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암호화된 가시성 엔진은 7.4.1 운영 체제(OS)가 모든 시스코 보안 방화벽에서 사용 가능해 고객은 암호화된 가시성 엔진(Encrypted Visibility Engine)을 통해 AI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샌드박스화된 악성 코드 등을 포함한 수십억 건의 샘플을 활용해 암호화된 트래픽의 악성 코드 전송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