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요약부터 실시간 번역된다···시스코 웹엑스, 만능 비서 'AI 어시스턴트' 공개
실시간 미디어 모델 'RMMs' 도입···몸짓, 말투와 같은 비언어적 의사소통까지 포착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엔데믹 이후 주춤한 성장을 보이고 있던 화상회의 플랫폼 웹엑스가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26일 시스코는 연례 협업 행사인 웹엑스원(WebexOne) 2023 APJC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자사 AI 전략과 함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신규 기능 ‘AI 어시스턴트’ 공개했다.
시스코는 텍스트 중심 AI 모델인 LLM을 넘어서 오디오와 비디오 데이터를 결합한 실시간 미디어 모델 'RMMs'를 도입했다. 텍스트나 문서에만 초점을 맞추던 기존 AI 모델들과 달리 음성과 몸짓, 말투와 같은 비언어적인 의사소통 신호까지 포착해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선보인 'AI 어시스턴트'는 AI에 언어, 오디오, 비디오 기능을 더해 사용자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약하거나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경우 놓쳤던 대화 내용을 요약본으로 받아볼 수 있다.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업무 환경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도 AI 어시스턴트 번역 기능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모국어로 번역된 대화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실시간 번역은 한국어를 포함한 13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AI 어시스턴트는 어조도 일상부터 프로페셔널한 어조까지 다양한 말투를 학습해 대화 상대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 가능하다.
컨택센터 상담원들은 AI 어시스턴트로 고객이 상담을 위해 거친 전체 과정을 텍스트로 제공받을 뿐만 아니라, 최적의 답변까지 제안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상담 후 대화 내용을 요약본으로 제공 받는다. 웹엑스 컨트롤 허브에서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하면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지난 3일 동안 발생한 문제들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스코는 낮은 대역폭에서도 선명한 오디오를 제공하는 ‘AI 코덱‘과 AI 기술로 화상회의 화면 해상도를 높여주는 ’슈퍼 레졸루션‘, 최적의 카메라 앵글로 회의 핵심 참여자들을 비춰주는 ’시네마 미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지투 파텔(Jeetu Patel) 시스코 보안 및 협업 부문 부회장 겸 총괄 매니저는 “우리는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의 전환점에 서 있다”라며 “AI는 격차를 해소하고 근로자들이 제약없이 근무하고 소통하는 데 있어 시스코 고객들은 웹엑스 플랫폼에 널리 적용되는 AI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