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지난 31일 애플이 공개한 애플 실리콘 M3 칩 시리즈와 신형 맥북 프로가 공개된 가운데 영상 뒷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유는 이벤트 종료 후 자막으로 '이 이벤트는 아이폰으로 촬영하고 맥에서 편집했다'는 문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씨넷은 1일(한국 시간) 애플 최신 프레젠테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20년부터 제품 출시 이벤트에 직접 라이브 발표자 대신 사전 녹화 영상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자사 스마트폰인 아이폰으로만 촬영한 기조연설 이벤트 동영상을 방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씨넷은 이번 출시 영상은 아이폰에 외장 하드 드라이브를 연결해 녹화물을 저장하고, 오디오를 녹음하는 데 외장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번 신형 아이폰15 프로맥스 경우 USB-C로 외장 SSD를 연결하면 4K 60프레임 품질의 애플 ProRes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았다. 이어 매체는 전문 조명과 모디파이어를 사용, 최고의 영상을 담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추가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유명 걸그룹 '뉴진스'와 함께 촬영한 <ETA>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뮤직비디오는 아이폰14 프로를 이용해 촬영한 바 있다. 해외에서도 레이디 가가나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같은 가수의 뮤직비디오도 아이폰으로 촬영했다. 할리우드 거장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또한 자신의 첫 번째 뮤직비디오를 아이폰으로 촬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