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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R, LCK 첫 패는 데프트 'DK'···G2에 일격

40분 넘는 혈투 끝 패배···T1·젠지는 1R 승리 챙겨

LCK 4번 시드 DK가 LEC 1번 시드 G2에게 스위스 스테이지 1R 패배를 당했다.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롤드컵 2023' 첫 본선 게임인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LCK 팀들이 선전한 가운데 디플러스 기아(DK)가 첫 패배 제물이 됐다.

19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3)’ 스위스 스테이지 1R에서 T1과 젠지가 승리를 챙긴 가운데 DK가 LEC 1번 시드 G2에게 패하며 2R 패자조로 내려갔다.

DK가 스위스 스테이지 1R 경기 시작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스크림 승률 79%를 자랑하는 G2는 유럽의 맹주답게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G2는 한타 중심의 정석 조합을 꺼내들었으며 이에 맞서 DK는 라인전에 힘을 준 포킹 조합으로 대응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포킹 조합의 특성상 DK는 게임 초반 흐름을 가져와야 했다. 그러나 탑과 바텀에서 연속적으로 킬을 내주며 주도권은 G2로 넘어갔다. DK는 바론 스틸과 함께 3킬을 가져오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게임마저 G2의 손을 들어줬다. 포킹 조합이 가장 피하고 싶은 바다용이 연이어 등장, 용 스택마저 G2에게 내어주며 바다용 영혼을 뺏기고 말았다.

DK의 ‘데프트‘ 바루스와 ’칸나’ 제이스가 열심히 포킹을 날려봤지만 바다용 유지력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조합 강점을 잃어버린 DK는 결국 바론과 장로 드래곤까지 상대에게 내주며 40분이 넘은 장기전 끝에 패배했다.

G2 ‘캡스’ 선수가 승리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LCK 유튜브)

이날 승리를 차지한 G2 ‘캡스’ 선수는 “DK가 우리 조합을 상대로 포킹 조합을 선택해 어떻게 풀어가 야할지 고민이었는데, 운 좋게 바다 용 영혼까지 먹어 상대 조합 힘을 상쇄시킬 수 있었다”라며 “레넥톤 후방 텔레포트와 마오카이 궁으로 상대를 먼저 노리며 경기를 풀어나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위스 스테이지 장점은 다양한 팀들과 여러 경기를 치룰 수 있는 점”이라며 “다음 경기에서도 강력한 상대를 만나 우리 팀의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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