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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6일간 치열했던 플레이-인 ···'GAM·BDS' 스위스행 버스 탑승

BDS-PSG 탈론과 5차전 접전 끝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자 최종 결정···JDG와 19일 격돌

2023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 진출전에서 GAM이 TW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LCK 유튜브)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롤드컵 2023 스위스 스테이지를 가기 위해 8팀이 6일간 격전을 펼친 플레이-인-스테이지 최종 승자가 가려졌다.

15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 진출전에서 GAM e스포츠가 팀 웨일스(TW)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 이어 팀 BDS가 PSG 탈론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스위스 스테이지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GAM 미드 '카티' 선수가 승리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LCK 유튜브)

■ "VCS No.1은 바로 GAM", 깔끔한 경기력으로 TW에 패배 선사

롤드컵 2023 첫 내전이 플레이-인 최종 승자를 가리는 자리에 마련됐다. 베트남 리그 VCS를 대표하는 GAM은 롤드컵 신입인 TW와 VCS 리그 전적서 4승 1패로 앞선 상황. 경험과 전력 차이가 분명한 상황에서 GAM은 지난 서머 결승 악몽을 TW에게 이날 그대로 선사했다.

1세트 초반, GAM은 탑에선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힘든 시작을 했다. 하지만 상대 '빈제이' 리신의 실수를 잘 캐치하며 기세를 역으로 가져왔고 운영의 기둥역할을 한 정글 '리바이' 선수와 미드 '카티' 선수의 강력한 라인전으로 격차를 벌려나가며 승리를 차지했다. 특히 미드 '카티' 선수는 패배를 겪은 2세트를 제외하고 매판 솔로킬을 따내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GAM은 2세트에서 TW에게 반격을 허용, 스코어는 다시 1대 1 동점으로 3세트를 맞이했다. 시작부터 탑 쪽 균형이 무너지며 힘든 시작을 했지만 세주아니의 날카로운 이니시와 '빈제이' 리신의 실수가 맞물리며 게임 흐름을 한방에 가져왔다. 시간이 갈수록 힘이 빠지는 TW 조합은 결국 한타에서도 속수무책으로 밀리며 3세트는 GAM에게 돌아갔다.

4세트에선 GAM '팔레트' 선수가 조커픽으로 선택한 '세트'가 대활약하며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TW '아르테미스' 칼리스타도 분전하며 난전을 이어가긴 했지만 GAM이 앞라인 세트를 필두로 안정적인 포지션을 잡으며 한타를 승리, 다시 한 번 GAM의 승리로 롤드컵 2023 내전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BDS가 PSG 탈론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LCK 유튜브)

 '승률 100%' 가다세올 기적, 롤파크를 울리다···BDS, '패패승승승'으로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

이어진 PSG 탈론과 팀 BDS 경기는 BDS가 1,2세트 다소 쉽게 내주며 해도 지기 전 귀국행 티켓을 구해야 할 위기에 쳐했다. 롤파크 내에서도 PSG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였지만 BDS가 아담의 가다세올(가렌-다리우스-세트-올라프)를 앞세워 '패패승승승'을 기록, 대역전에 성공하며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PSG 탈론은 탄탄한 운영과 한타, 탑 라인전에 있어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스코어 2:0으로 게임을 리드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BDS의 역습이 시작됐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3세트에서 '아담'은 메타에 맞는 정석 픽이 아닌 '올라프'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 내에서 BDS는 기습적인 바론 시도와 이어진 한타 승리로 가져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3세트를 승리로 가져오며 역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지는 아담의 주력 픽인 '가렌'이 등장, 말 그대로 게임을 지배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다시 한 번 등장한 아담의 캐리력은 연이은 솔로킬과 1:4교전에서도 상대를 제압하는 등 팬들이 원했던 아담의 모습을 보여줬다. 5세트에서 아담은 다리우스를 픽하며 탑을 리드했고 나머지 팀원들도 전반적으로 살아난 경기력을 보이며 40분이 넘는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이날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터뷰를 진행 중인 BDS '아담' 선수 (사진=LCK 유튜브)

오늘 경기를 포함해 '가다세올' 100% 승률을 기록한 BDS 아담 선수는 “벤픽을 준비할 당시 팀에선 사이온과 레넥톤 같은 안정적인 픽을 원해 실제 경기에 임했지만 게임이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았다”라며 “이에 감독님에게 내가 원하는 픽을 해보겠다고 말한 뒤 자신감도 많이 붙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시즌 중 매드라이온즈 상대로 역 스윕을 한 경험을 살려 오늘도 패패승승승을 이뤄낸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 강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가 펼쳐질 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BDS만의 경기를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GAM과 BDS는 플레이-인 이후 3일 간 휴식을 취한 뒤 19일부터 진행되는 16팀이 참여하는 롤드컵 2023 스위스 스테이지 단판제를 시작한다. GAM은 한국 1번 시드인 젠지와 오후 4시에, BDS는 JDG와 오후 5시 경기가 예정돼 있다.

롤드컵 2023 스위스 스테이지 조추첨 결과는 라이엇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일 열리는 '롤드컵 2023 스위스 스테이지' 대진표. (사진=LCK 공식 홈페이지)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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