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사운드바 국내 첫 선···3D 음향 기술 '앰비오(AMBEO)' 탑재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펜데믹 이후 '홈시네마족' 증가로 오디오 제품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독일 오디오 명가 젠하이저가 국내 처음으로 자사 프리미엄 사운드바를 공개했다.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젠하이저는 새롭게 출시한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 소개와 함께 몰입형 음향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존 사운드바 제품들은 물리적인 크기의 한계로 극장과 같은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는 심리음향과 전자음향 기술을 결합해 스피커는 앞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마치 사방에서 들려오는 듯한 몰입감 높은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사운드는 9개의 스피커로만 구현돼 제품 크기도 컴팩트하게 설계할 수 있었다.
신제품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는 독일 프라운호퍼와 공동 개발한 3D 음향 기술인 '앰비오(AMBEO)'를 탑재한 제품이다. 9개 ‘풀 레인지(Full-range)’ 알루미늄 드라이버와 4인치 듀얼 서브우퍼(38Hz)가 어우러져 TV,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에 있어 입체적인 서라운드 사운드 효과를 전달한다. 또한 4개의 고성능 far field 마이크는 사용자 위치, 공간 크기 및 구조 등을 분석해 소리를 보정하는 ‘셀프-캘리브레이션(Self-calibration) 기술이 적용돼 미디어와 청취자 위치에 맞춘 최적화된 소리를 제공한다.
함께 출시되는 밀폐형 시스템 '앰비오 서브우퍼(AMBEO SubWoofer)'는 27Hz의 강력하고 선명한 극저음을 선사한다. 서브우퍼도 마찬가지로 셀프-캘리브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공간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한 뒤 생생하고 풍부한 저음을 표현한다.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는 다양한 멀티 채널 오디오 포맷과 호환 가능하며 돌비 애트모스, DTS: X, 360 Reality Audio, MPEG-H 오디오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스테레오 및 5.1 채널 콘텐츠를 '업믹싱(Upmixing)'하여 더욱 현장감 넘치고 입체적인 3D 사운드를 들려준다.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 마련된 청음실에서는 영화, 음악, 게임 등 3가지 분야의 콘텐츠를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와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직접 영화를 감상해 본 결과 전방위로 들리는 입체적인 사운드와 서브우퍼에서 선사하는 강력한 저음이 만나 영화관에서 느꼈던 웅장한 울림을 현장에서도 경험할 수 있었다.
김도헌 대림대학교 방송영상음향학부 교수는 "타사 제품들은 20개에서 30개에 달하는 스피커를 사용해 공간 인지 기술을 구현했지만, 단 9개의 채널로 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은 놀랍다"라며 "TV 시청에 방해되지 않는 작은 크기를 유지하면서 이머시브 사운드를 제공하는 기술은 개인적으로 감탄할 만한 요소"라고 제품을 평가했다.
강호일 소노바컨슈머히어링 코리아 이사는 “한국에서 처음 사운드바를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현재 점유율은 0%이지만 저희 압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현재 삼성전자 TV 국내 판매량 기준 85인치 이상 크기가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큰 화면의 TV와 함께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원하는 고객이 저희 주요 타겟”이라고 덧붙였다.
젠하이저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 가격은 229만 원이며 ‘앰비오 서브우퍼’는 129만 원에 만나볼 수 있다.
젠하이저는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와 ‘앰비오 서브우퍼’를 함께 구매 시 최대 17%의 추가 혜택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직영몰과 지마켓에서 31일까지 진행한다. 제품의 청음은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 광주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