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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빌보드 제휴 효과로 K-POP 차트 진입 및 순위 상승

6월 둘째 주, ‘Billboard Global 200’ K-POP 평균순위 97위->80위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이 지난달 미국 빌보드와 데이터 제휴 이후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K-POP 숫자와 평균 순위가 상승하며 K-콘텐츠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기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멜론은 지난달 5일부터 빌보드 데이터 관리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 Data Holdings)와 계약을 체결해 음악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데이터를 빌보드 측에 제공 중이다. 멜론 데이터는 빌보드 내 한국 지역 차트인 ‘South Korea Songs’, 미국 포함 200개 이상 국가를 집계하는 글로벌 차트 ‘Billboard Global 200’,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 ‘billboard Global Excl. US’ 등 3개 차트에 반영되고 있다. 

멜론 데이터가 주간 전체로 본격 반영된 6월 둘째 주 ‘Billboard Global 200’에는 신규 진입한 스트레이 키즈 ‘특’ 등 전주 12곡보다 증가한 14곡의 K-POP이 ‘차트인’ 했다. 특히 두 곡이 늘어났음에도 K-POP 곡 전체 평균 순위는 전주 97위에서 80위로 상승했다. 

발매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곡들이 ‘역주행’을 한 모습도 보여줬다. 아이브 ‘I AM’은 전주 82위에서 급상승한 47위를 기록했고 아이브의 또 다른 곡 'Kitsch'는 187위로 차트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또다른 글로벌 차트인 ‘billboard Global Excl. US’에서도 ‘멜론 효과’는 두드러진다. 멜론 데이터가 반영된 6월 마지막 주 ‘billboard Global Excl. US’에 차트인한 K-POP은 모두 20곡으로 멜론 제휴 이전 5월 마지막 주 16곡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멜론과 빌보드 제휴는 K-POP 글로벌 흥행 지속과 다양성 확대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작년 6월 마지막 주 ‘Billboard Global 200’에 진입한 K-POP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4팀뿐이었지만 올해 6월 마지막 주에는 11팀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billboard Global Excl. US’에서도 작년 6월 마지막 주 8팀의 아티스트에서 올해 6월 마지막 주엔 12팀으로 증가하며 예전보다 다양한 K-POP 아티스트가 멜론과 빌보드로 글로벌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박두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멜론전략실장은 “빌보드와 제휴로 멜론 인기 아티스트와 노래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뮤직 트렌드 정확한 반영으로 전 세계에 K-POP 아티스트와 음악을 알리는 대표 뮤직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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