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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T, 전기차 초급속충전기·충전시스템 'OCPP 2.0.1' 동시 인증 획득

OCPP 2.0.1 기존 1.6버전보다 보안 강화···스마트 충전기술에 적합한 통신규약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이 미국 캘리포니아서 열린 EVS36 전시회에서 전기차 초급속충전기 및 충전시스템에 대해 OCPP 2.0.1 동시 인증을 받았다. (사진=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이하 KEVIT)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진행 중인 ‘EVS36(Electric Vehicle Symposium)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 초급속충전기와 충전시스템(CSMS)에 대해 OCPP 2.0.1을 동시 인증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OCPP는 국제 개방형 충전 통신규약으로 OCA(Open Charge Alliance)가 충전기와 충전시스템 간 원활한 통신 및 제어를 위해 개발한 프로토콜로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표준 프로토콜로 채택하였으며, 국내에서는 작년 환경부가 충전기 보급사업에 OCPP 1.6 인증을 의무화하면서 대다수 충전 인프라의 운영체계로 자리 잡았다.

KEVIT이 세계 최초로 인증받은 OCPP 2.0.1은 기존 1.6버전보다 보안이 강화된 통신환경을 지원하며 향상된 충전기술 대응이 가능하여 PnC(플러그앤차지), 무선충전 등 스마트 충전기술에 더 적합한 통신규약이다.

이번 OCPP 2.0.1 인증은 글로벌 11개 기업이 참여하였으며, 충전기와 충전시스템 둘 다 인증 받은 곳은 KEVIT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이로써 KEVIT은 지난 2021년 OCPP 1.6.3을 세계 최초로 인증 받은 것에 이어 또 한 번 글로벌 충전 프로토콜 표준화 선두기업이 되었다.

이에 오세영 KEVIT 대표는 “OCPP 글로벌 표준 인증으로 전기차 충전기와 충전시스템 간 통신방식 단일화를 통해 충전인프라 호환성 문제를 개선하는 중요한 성과를 이루게 되었다“며,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선도기업 가운데 우리나라 전기차 충전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KEVIT은 현재 환경부 급/완속 충전인프라 보급사업자로 전국에 충전인프라를 구축 중이며, 이달부터 OCPP 2.0.1 버전의 충전기를 단계적으로 설치해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KEVIT은 충전기와 충전시스템 모두 2.0.1과 1.6 버전 적용이 가능해 안정적인 스마트 충전 운영체계를 갖춰 국민DR 등 전기차 기반 에너지플랫폼 사업 확장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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