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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ROG 엘라이' 공개···699 달러 파격가로 승부

뛰어난 성능에 가벼운 무게 608g 눈길···Z1·Z1 익스트림 2 모델로 출시

에이수스 ROG 엘라이 공개 영상 캡처 이미지 (캡처=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에이수스가 11일 휴대용 게이밍 PC ‘ROG ALLY(이하 엘라이)’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에이수스는 엘라이 주요 스펙 등을 공개한 가운데 고성능 모델인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이 699 달러라는 파격가를 제시하면서 UMPC 시장 경쟁에 나섰다.

숀 옌 에이수스 게이밍 비즈니스 유닛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영상 초반에서 PC와 콘솔, 핸드헬드 게임기까지 시대별 게임의 역사와 기술 발전을 짚어 나갔다. 이어 그는 “2020년대에 이르러 PC와 콘솔을 통해 4K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휴대용 게임기의 발전은 더뎠다며 엘라이가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숀 옌 디렉터가 엘라이를 발표하고 있다. (캡처=씨넷코리아)

엘라이는 윈도11 OS를 토대로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배틀넷, EA 오리진까지 지원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직접 구매할 필요 없이 라이브러리를 통해 즐길 수 있다. 특히 Z1 익스트림 모델은 1080p 해상도에 약 50~60fps로 사이버펑크2077, 데스 스트랜딩과 같은 다양한 AAA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또한, 제품에는 Xbox 게임패스 얼티밋 3개월 무료 이용권이 포함된다. 게임패스가 자랑하는 화려한 타이틀 라인업을 즐길 수 있으며, 클라우드에 접속하면 다운로드 과정을 생략하고 즉시 게임을 체험할 수도 있다.      

에이수스는 이번 선보인 엘라이를 완성하기까지 최적의 디자인을 찾기 위해 수많은 폼 팩터를 개발하는 과정을 걸어왔다. 숀 옌 디렉터는 “엘라이 개발 과정에서 손가락과 손목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한 컨트롤을 위해 모든 버튼과 스틱을 적절히 배치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Xbox 컨트롤러의 비대칭 스틱 레이아웃을 토대로 모든 버튼을 상단에 배치해 뛰어난 조작감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에이수스는 엘라이 개발 과정에서 최적의 디자인을 찾기 위해 수많은 폼 팩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캡처=씨넷코리아)

엘라이는 608g라는 가벼운 무게를 실현해 휴대용 게이밍 PC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히트싱크 핀을 더 얇게 하고 디스플레이 베젤을 비롯한 다양한 부품에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또한 디스플레이는 7인치 크기에 120Hz 주사율을 구현하는 터치스크린을 장착, 실외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500니트 밝기와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를 적용해 내구성도 갖췄다.     

이번 신제품 엘라이는 AMD와 협업으로 완성한 라이젠 Z1 프로세서를 탑재, 6 코어 12 쓰레드의 젠 4 아키텍처와 RDNA 3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이젠 Z1 익스트림의 경우는 8 코어 16 쓰레드 성능을 갖춰 고사양 게임도 약 50~60fps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듀얼 프론트 페이싱 스피커는 스마트 앰프 테크놀로지와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한다.     

이번 에이수스 ROG 엘라이에는 AMD와 협업으로 완성한 라이젠 Z 1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캡처=씨넷코리아)

스토리지는 PCIe 4.0 M.2-2230 SSD 512GB를 적용했고, UHS-II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함께 마련해 확장 사용도 가능하다. 램은 LPDDR5-6400 16GB를 탑재해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도왔다.      

엘라이는 닌텐도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TV나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영상에서는 ROG 게이밍 차저 독을 비롯해 게이밍 헤드셋과 이어폰까지 다양한 액세서리가 함께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랩탑 GPU를 연결할 수 있는 ROG XG 모바일도 등장했다.      

휴대용 게이밍 PC인 엘라이는 랩탑보다 개인적인 디바이스로 윈도 11 헬로의 지문 인식 로그인도 가능하다. 전원 버튼에 적용된 센서를 통해 즉시 로그인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성능은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퍼포먼스 모드 기준 약 2시간, 넷플릭스와 유튜브 정도를 볼 수 있는 사일런트 모드로는 약 6.8시간으로 발표됐다.     

제품 가격은 라이젠 Z1 버전이 599 달러, 이보다 고사양인 Z1 익스트림 모델은 699 달러로 발표됐다. Z1 버전은 올해 3분기, Z1 익스트림은 올해 6월 미국에 론칭할 예정이며 국내는 29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수스 ROG 엘라이 모델별 가격이 공개됐다. (캡처=씨넷코리아)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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