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데이터 개방성 강화 및 비즈니스 활용 가속화, AI 개발 고도화 등 협력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SAP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데이터 환경을 간소화하고 비즈니스 데이터 활용을 강화하는 포괄적인 오픈 데이터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양사 고객은 SAP 데이터스피어(SAP Datasphere) 솔루션과 구글의 데이터 클라우드를 결합해 기업의 전사적 데이터 환경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데이터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전체 데이터 자산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구글 클라우드 및 SAP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SAP 데이터스피어는 이러한 핵심 데이터를 원본 소스에 관계없이 기업 전반의 데이터와 결합한다. 기업은 거의 모든 데이터 소스에 해당하는 SAP 소프트웨어의 데이터와 타사 데이터를 구글 클라우드 상에서 쉽게 결합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맥락을 유지하는 완전히 정의된(fully-defined) 데이터 기반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획기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와 SAP의 새로운 오픈 데이터 솔루션은 ‘라이즈 위드 SAP(RISE with SAP)’ 솔루션을 보완하며 고객에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BigQuery)와 SAP 데이터스피어의 통합으로 기업은 데이터 중복 없이 가장 중요한 데이터에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액세스할 수 있다. 또한 SAP S/4HANA, SAP HANA 클라우드 등 SAP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데이터를 통합해 기업이 구글의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공동 설계한 강력한 데이터 복제 및 데이터 페더레이션(data federation) 기술을 통해 기업의 데이터 환경을 간소화하는 데 협력한다. 기업은 SAP 소프트웨어의 데이터를 빅쿼리 환경에 쉽게 통합하고 양사의 선도적인 데이터 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제 SAP 데이터스피어와 빅쿼리에서 쿼리를 연합해 SAP 및 타사 소프트웨어의 데이터를 함께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마케팅, 세일즈, 재무, 공급망 등 기업 전반에 존재하는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매 비즈니스 유통 모델을 운영하는 기업은 자사 제품이 세일즈 파이프라인을 거쳐 고객에게 도달할 때까지 제품에 대한 완전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SAP는 구글 클라우드에서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SAP BTP) 및 SAP HANA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리전을 확대하며 멀티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와 SAP 데이터스피어에 대한 지원 또한 확대된다. 양사는 올해 5개 리전에 SAP BTP를 새롭게 출시하고 2025년까지 총 8개 리전으로 지원을 확장할 계획이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CEO는 “구글 클라우드와 SAP는 놀랍도록 포괄적인 개방형 데이터 클라우드를 제공하며 엔터프라이즈 AI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데이터는 디지털 전환에 가장 중요한 리소스에 해당한다. SAP 데이터 및 시스템을 구글의 데이터 클라우드와 긴밀하게 통합함으로써 고객이 분석 기능은 물론 고급 AI 도구 및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 데이터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오는 16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양일간 개최되는 ‘SAP 사파이어(SAP Sapphire)’ 컨퍼런스에 참석해 공동 AI 및 데이터 솔루션 데모 부스를 운영한다. 챗봇을 사용한 구매 요청의 검색, 생성, 편집 등 기업이 일반적인 업무 및 애플리케이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방법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