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현대화, 데이터 수집 및 관리, 고객 경험 강화 지원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원칙에 기반해 네트워크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통신 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구글 클라우드는 ▲통신 네트워크 자동화(Telecom Network Automation) ▲통신 데이터 패브릭(Telecom Data Fabric) ▲통신 가입자 인사이트(Telecom Subscriber Insights) 등 세 가지 제품을 전 세계 지역에 프라이빗 프리뷰(private preview) 버전으로 선보였다.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형태로 제공되는 이번 신제품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네트워크 구축‧배포‧운영, 네트워크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인공지능(AI) 및 분석 기반 고객 경험 향상을 지원한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는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에지(Google Distributed Cloud Edge) 업데이트로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5G 코어 네트워크뿐 아니라 무선접속망(RAN, Radio Access Network)의 원거리 에지(far edge)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 Google Kubernetes Engine)에 네트워크 기능 최적화(Network Function Optimizer)를 도입해 모든 구글 클라우드 리전의 GKE 환경에서 네트워크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통신 네트워크 자동화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자동화 도구와 네피오(Nephio)의 업계 학습을 활용해 네트워크 및 에지 배포를 가속화한다. 네피오는 구글 클라우드가 리눅스 재단(The Linux Foundation)과 파트너십을 통해 2022년에 설립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통신 네트워크 자동화는 네피오의 관리형 클라우드 버전으로 제품 출시 기간 단축, 다중 공급업체(multi-vendor) 간 상호운용성 개선,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구성 감소 및 운영 비용 절감 등을 지원한다.
통신 데이터 패브릭은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가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어댑터 프레임워크를 통해 데이터 수집 및 정규화, 상관관계 분석 작업을 간소화한다.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는 통합 데이터 모델을 통해 데이터의 재사용성을 높일 수 있으며, 빅쿼리(BigQuery)와 데이터플렉스(Dataplex)의 데이터 메시 아키텍처를 활용해 데이터 거버넌스 및 데이터 주권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이외에도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와 독립 소프트웨어 기업(ISV) 개발자는 구글 클라우드의 완전 관리형 통합 데이터 및 AI 분석 솔루션인 버텍스 AI(Vertex AI)와 통신 데이터 패브릭을 결합해 교차 도메인(cross-domain) 네트워크 운영, 에너지 효율성, 고객 경험 향상 및 수익화를 지원하는 AI 및 머신러닝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통신 가입자 인사이트는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기존 데이터 소스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제품이다.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는 AI 모델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권장 조치를 확인하고 다양한 채널에서 가입자와 소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입자 행동을 더 잘 이해하고 교차 판매(cross-sell) 및 상향 판매(upsell), 고객 이탈 관리 및 신규 고객 확보 등의 작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CEO는 “모든 것이 연결된 오늘날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는 자본 및 운영비 상승에 맞서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리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원칙을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적용하고 전체적인 데이터 관리 소스를 활용해 가입자 성장을 가속화한다면, 현재와 미래 사이에 존재하는 연결성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