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수익 모두 성장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케이카는 2023년 1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과 매출총이익이 각각 5천177억 원, 524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짐에도 전분기 대비 각각 13.5%, 14.5% 상승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중고차 판매량이 회복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1분기 케이카 총 판매량은 3만7천211대로 전분기 3만519대 대비 21.9% 증가했다. 동기간 중고차 시장이 전분기 대비 11.8% 상승(67만2천대)한 것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케이카 판매량 증대는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성장이 주효했다. 올 1분기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직영중고차는 1만6천898대로 전분기 1만2천359대 대비 36.7% 늘었다. 1분기 전체 소매 판매대수 중 57%에 달하는 수치다.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회복됐다. 판매회전율이 높은 차량 위주로 재고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수익성이 높은 채널 순으로 매입 채널 비중을 개선한 효과다. 이에 따라 소매 대당 마진율(GPU)은 8.8%로 전분기 대비 0.2%p 상승, 매출총이익율은 10.1%로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하며 모두 3개 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서비스 개편 후 성장 중인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KW)’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 했다. 케이카는 ▲보증 대상 범위 확대 ▲보증 기간 최장 24개월 확대 ▲차종별 서비스 가격 하향 조정 ▲삼성화재 애니카랜드 제휴를 통한 전문적 정비망 확보 등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했다. 이후 올 1분기 케이카 워런티 가입자 비중은 53.6%로 전분기 대비 38% 늘었다.
정인국 K카 사장은 “불확실한 거시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케이카는 23년간 중고차 시장에서 구축한 경제적 해자를 적극 활용해 수익성 있는 성장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