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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승객 목숨 구한 택시기사 '도로 위 히어로즈' 선정···커피차 이벤트 마련

해당 기사에 상패와 상금 수여, 커피차 이벤트로 소속 운수사 동료 기사와 함께 축하

카카오모빌리티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승객을 설득해 구한 이호연 기사를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승객을 설득해 생명을 구한 택시기사를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해 표창했다고 20일 밝혔다. 여기에 해당 기사가 소속된 운수사에 커피차 이벤트를 열어 함께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알려진 선행의 주인공인 이호연 기사는 새벽에 탑승해 가까운 다리로 가달라는 승객의 말을 흘려듣지 않고 난간 위에 서있던 승객에게 다시 돌아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곁을 지켰다.

이호연 기사는 지난 2월에도 길가에 쓰러져 있던 노인을 발견해 구호조치를 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다양한 선행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8일 이호연 기사가 근무중인 충주의 법인 운수사를 방문해 ‘도로 위 히어로즈’ 상패와 감사금을 전달하고,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해 함께 근무중인 동료 기사들과 도로 위 선행을 함께 축하하고 의미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커피차 이벤트 현장 이미지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생명을 구한 기사님께 카카오모빌리티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시상식과 커피차 이벤트에는 신동훈 MaaS 사업실장 등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와 동료 기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택시기사들을 ‘도로 위 히어로즈'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해왔다. 선행을 베푼 기사들의 사연을 도로 위 히어로즈 공식 사이트에 공개하고 광고 캠페인도 진행함으로써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고 업계 종사자들의 직업적 자부심을 높여왔다.

올해부터는 ‘도로 위 히어로즈’ 캠페인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이호연 기사와 같이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는 선행을 베푼 기사들을 수시로 발굴해 시상할 예정이다. 선정 대상도 택시기사에서 대리·택배·퀵 배송기사 등 모빌리티 업계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 실장은 “여러 생명을 구한 이호연 기사님과 같은 도로 위 히어로즈 수상자들의 선행이 업계에 좋은 울림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플랫폼 업계 종사자들의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은 물론 택시기사 의료 생계 안심지원, 플랫폼 종사자 건강보호 지원 사업 등 모빌리티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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