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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 '911 다카르' LA 오토쇼서 첫 데뷔

탁월한 오프로드 능력 갖춘 2도어 스포츠카...극한 환경에서 테스트 주행 마쳐

포르쉐 AG가 LA 오토쇼에서 911 다카르 모델을 첫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포르쉐 AG)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포르쉐 AG가 오는 17일 오후 12시(LA 현지시간 16일 오후 7시) LA 오토쇼에서 911 다카르(911 Dakar)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911 다카르는 탁월한 오프로드 능력을 갖춘 최초의 2도어 스포츠카로, 모델명은 포르쉐의 파리-다카르 랠리 첫 종합 우승 역사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포르쉐는 지난 1984년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포르쉐 911로 우승한 바 있다.

아킴 램파터(Achim Lamparter) 제너럴 프로젝트 매니저와 개발 엔지니어들은 독일 바이작의 오프로드 주행 시험장만을 911 다카르의 테스트 베드로 제한하지 않았다. 10,000km 이상의 오프로드를 포함해 전 세계 극한의 환경에서 총 500,000km 이상 차량을 시험 주행했다. 프랑스 남부 샤토 드 라스트르(Château de Lastour) 트랙의 전형적인 랠리 코스에서 핸들링을 테스트하고 서스펜션을 조정했다.

911 다카르가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포르쉐 AG)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발터 뢰를(Walter Röhrl)은 스웨덴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서 차량을 테스트했다. 얼어붙은 호수의 두꺼운 얼음은 약 90퍼센트의 압설 표면으로 이루어져 실제 빙판보다 더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눈 위에서의 낮은 마찰 계수 때문에 견인력과 스티어링 정밀도가 중요했으며, 오프라인에서도 차량의 정확한 피드백이 필요했다. 뢰를은 “모든 것이 정확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주행이 즐거웠으며, 직접 운전해보기 전에는 차량의 진가를 파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911 다카르는 모래와 높은 사구 위에서도 성능을 입증했다. 드라이버들은 섭씨 45도에 이르는 두바이와 모로코에서 차량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며 가파른 50미터 모래 언덕 등반을 반복했다. 프랭크 모저(Frank Moser) 911/718 모델 라인 부사장은 “911 다카르는 사막에서도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했으며, 경량화, 높은 지상고, 강력한 리어 엔진, 짧은 휠베이스 등의 조합을 통해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요르크 베르크마이스터(Jörg Bergmeister) 포르쉐 브랜드 앰버서더는 차량 개발의 일환으로 차량을 테스트했으며, 911 다카르는 비포장 도로와 아스팔트에서 모두 탁월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르크마이스터는 “높은 지상고와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아스팔트에서도 여전히 911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911 다카르가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포르쉐 AG)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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