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스마트워치는 이제 손목에 차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봐도 될 만큼 똑똑한 기능들이 집약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운동 추적 기능은 걸음 수, 활동 시간, 소모한 칼로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기록,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의 동기 부여를 자극하기도 한다.
호주 수영 국가대표팀이 훈련 분석 때 애플워치와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수영 종목에서만 모두 9개의 금메달을 딸 만큼 수영 강국으로 도쿄 올림픽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잭 스터블티 쿡 (Zac Stubblety-Cook)은 “세트 마다 심박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훈련에 잘 반응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데 유용하다”고 애플을 통해 전했다.
애플워치는 2016년 출시한 시리즈2 부터 수영 추적 기능을 지원해왔는데 가장 최신 모델인 시리즈7은 레인을 왕복한 횟수와 속도뿐만 아니라 영법까지 자동 감지한다.
호주 수영팀이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을 분석하기 위해 애플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머신 러닝을 활용하기 위해 2019년 아마존(Amazon)과 클라우드·데이터 솔루션 계약을 제휴했는데 이전까지 대표팀이 여러 소스로부터 취합해 모은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중앙 클라우드에 통합함으로써 코치의 분석과 의사 결정을 돕고 경쟁 결과를 예측하는 등 좀 더 정확도 높은 훈련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
호주 수영 협회 제스 코론스(Jess Corones) 퍼포먼스 솔루션 매니저는 “운동선수들의 퍼포먼스 결과를 디자인하는 데 있어 데이터는 핵심적인 요소”로 “아마존과의 제휴를 통해 전략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 호주 수영 국가대표단이 함께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경기 및 훈련 장면을 분석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SAL 앱은 호주에서 공인한 수영 코치와 분석가들만 한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해당사항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