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 종료에 혼란 겪는 웹사이트, 엣지 'IE모드'로 해결한다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엣지(Edge), 2029년까지 인터넷익스플로러 모드 지원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지난 15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Internet Explorer)에 대한 지원을 27년 만에 종료했다. MS가 IE를 엣지(Edge)로 대체할 것이라고 예고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이다.
MS 엣지는 2015년에 출시되어 윈도10부터 기본 프로그램으로 설치된 웹 브라우저로 “IE보다 더 빠르고 더 안전하면서도 노후화된 웹사이트와 응용 프로그램과 호환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1995년 8월, 윈도우 95 플러스 업그레이드 팩에 기본 웹브라우저로 출시된 IE는 2003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95%를 기록할 만큼 한때 가장 인기 있는 웹 브라우저였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자의 편의성이 높은 IE는 사용자에게 액티브엑스(Active X) 설치를 강요하는 등 호환성이 떨어지고 악성프로그램의 유입에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여기에 구글 크롬과 같은 경쟁사들이 부상하면서 IE의 점유율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겪었고 2015년에는 그 점유율이 50%까지 떨어졌다.
MS는 크롬을 탑재한 엣지(Edge)를 기본 브라우저로 채택하며 대응했지만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StatCoounter)에 따르면 2022년 5월 IE의 시장 점유율은 0.5%, 엣지는 3.99%였으며 1위는 크롬이 64.95%, 2위는 사파리가 19.01%를 차지했다.
한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기반한 웹사이트들 중 예고된 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일부 웹사이트들이 기술적 문제를 겪기도 했다.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Nikkei)에 따르면 IE 에서만 열리던 일부 정부 기관과 기업 웹사이트가 IE 종료 후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등 기술적인 문제를 겪기도 했다. 이러한 혼란을 예상한 MS는 2029년까지 엣지에서 IE 모드를 지원할 방침이다.
엣지 IE모드를 실행하는 방법은 ▲엣지 브라우저를 열고 ▲오른쪽 '···' 아이콘을 클릭 ▲하단에 '설정' 클릭 ▲왼쪽 '기본 브라우저' 탭에서 ▲'인터넷 엑스플로러 호환성 메뉴'에서 설정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