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상징하는 꽃을 테마로 한 주지훈 작가의 작품 90여 점 공개, 미디어 아트로 몰입감 ↑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후지필름코리아는 파티클에서 열리고 있는 주지훈 작가의 ‘플라워 포엠(FLOWER POEM)’ 전시회를 2주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플라워 포엠 전시회는 당초 내달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연장 요청이 이어지면서 4월 21일까지 연장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관람 신청은 기존과 동일하게 네이버 예약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지난 2월 24일 오픈한 ‘플라워 포엠’은 봄의 상징인 ‘꽃’을 주제로 한 주지훈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다. 작가가 꽃으로부터 받았던 위로의 경험, 감정 등을 작품속에 고스란히 녹여내 눈길을 끌었다.
꽃이 지닌 상투적이고 심미적인 특징보다 작가의 내면을 투영한 하나의 매개체로서 역할에 초점을 둔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 한 쪽에서는 꽃이 피어 만개하고 지는 순간들을 몽환적인 연출기법으로 담아낸 미디어 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삼면을 꽉 채워 전시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 작가의 영상 작품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현재까지 전시회 누적 예약 인원은 약 5200명에 이르며, 일 평균 관람객은 10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얼마 전 방역체제가 완화됨에 따라 하루 최대 수용 인원을 160명까지 확대했으며, 예약률은 주중 65%, 주말 98%를 기록했다. 외출하기 좋은 봄 날씨의 시작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문화 예술을 통해 힐링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시간도 마련됐다. 지난 18일 열린 아티스트 토크에서 방문객들은 ‘편안한 분위기에 따뜻한 감성이 녹여진 전시장에서 힐링 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와 닿는 전시’ 등 다채로운 소감을 남겼다.
주지훈 작가는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출품작들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의 시각이 궁금했다. 많은 분들이 귀한 시간을 내어 발걸음해주신 덕분에 다시 한번 식물의 강력한 힘과 위로의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시장에서 보여주신 따뜻한 시선과 눈빛의 온도를 기억하며, 더 좋은 온기를 담아내는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후지필름코리아 관계자는 "따뜻한 봄의 계절에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에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다”며, “봄의 정취가 묻어나는 문화 예술 전시를 통해 힐링과 새로운 영감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