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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까지···러시아 매체, 광고 게재 금지한다

러시아가 페이스북, 트위터 접속 일부 제한하자 '광고 게재 금지' 조치로 대응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지난해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러시아-벨라루스 합동 군사훈련을 참관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에 이어서 유튜브까지 러시아 국영언론의 광고 게재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나다니엘 글리처 페이스북 보안정책 실장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국영미디어가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전한데 이어 트위터 역시 자사 안전도구나 리소스, 업데이트 관련한 소식을 게시하는 트위터 세이프티(Twitter Safty) 계정을 통해 “중대한 공공안전 정보가 훼손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광고를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이 같은 대응은 러시아의 통신 규제 기관이 “페이스북은 러시아의 미디어를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페이스북 접근을 일부 차단한 데 이은 것이다.

트위터는 26일(현지 시간) “러시아에서 트위터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우리 서비스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으며 유튜브 또한 “최근 제재와 관련된 일부 러시아 채널이 우리 플랫폼으로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 없도록 기능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매체 RT를 포함하고 있는 이 문제의 채널들은 유튜브 추천 영상에 노출되지 않으며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시청이 불가능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으며 이에 대해 유튜브와 모회사 구글은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글리처는 “메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일종의 '특수 임무 센터(Special Operations Center)'를 개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신속하게 계정을 잠글 수 있도록 원클릭 도구도 마련했다. 사용자가 계정을 잠그게 되면 친구 이외 사람들은 해당 사용자의 프로필 사진을 다운로드하거나 공유할 수 없고 타임라인에 표시되던 게시물 또한 비공개된다. 이 밖에 사용자들이 계정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게시하기도 해다.

메타는 27일(현지시간) 글리처의 트윗에 이어 공식 블로그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특수 임무 센터’나 계정 잠금 기능 외에도 관영 매체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언어로 된 제3자 팩트체크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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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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