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아이폰 플립’으로도 불리는 애플의 첫 폴더블 폰 출시가 2년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1일 (현지시간)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 이하 ‘DSCC’)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입이 2025년으로 늦춰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DSCC의 최고경영자(CEO) 로스 영은 이 보고서에서 공급망과의 대화를 토대로 “애플이 폴더블 폰 시장 진입을 서두르는 대신 현재 폴더블 맥북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서 등장한 '폴더블 맥북'은 4K/UHD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20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로 접은 상태에서도 키보드 사용이 가능하며 펼친 상태에서는 별도의 키보드를 연결 해 모니터로 사용이 가능, 2025년~ 2027년 사이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경쟁사들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밍치 궈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경우, 그 해 판매량이 2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한다면 삼성의 갤럭시 Z 폴드, 갤럭시 Z 플립뿐만 아니라 모토로라 레이저, 그리고 소문이 무성한 구글의 ‘픽셀폴드’와도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